2015년 전북 10대 뉴스
2015년 전북 10대 뉴스
  • 기자 종합
  • 승인 2015.12.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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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국제공항 청신호

 전북의 1대 숙원이었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청신호가 켜진 것도 2015년 연말을 장식하는 대어였다.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비 8억원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사업비 확보를 넘어 수정예산안 부대의견에 “국토교통부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대내외 항공환경, 수요 등을 감안해 전북지역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적극 검토한다”라고 명시, 국토부가 추진 중인 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개발계획 반영은 물론 공항 건설의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전북도민일보가 지난 11월에 실시한 창간 기념 여론조사에서 전북 도민 10명 중 3명 이상은 전북 발전을 위해 전북도가 가장 관심을 기울여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으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꼽기도 했다.

 ■ 메르스 사태, 도민의 힘으로 극복

 지난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격리자만 약 1만 6천 명에 달할 정도로 메르스 공포는 심각했다. 감염자 186명이 메르스와 힘겨운 싸움을 벌였고 이 가운데 38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고, 전북도 역시 총력을 기울에 메르스와의 전쟁을 치렀다. 전북에서는 순창의 70대 메르스 확진자가 6월 12일 오전 처음으로 사망한 것을 비롯해 최악의 사태를 초래했지만 지난달 메르스는 완전히 종식됐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전북경제는 휘청거렸고, 관광객 감소, 자영업자 몰락 등의 후유증이 지금도 어두운 그림자로 남아 있다.

2017 FIFA U-20월드컵 개막전 전주유치. 전북도민일보 DB.
 ■ 2017 FIFA U-20월드컵 개막전 전주 유치 &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유치

 FIFA는 올해 11월 ‘2017 FIFA U-20월드컵’ 개막전을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전주시의 유치에 대한 열망과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U-20월드컵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주에서는 조별라운드와 결선 토너먼트 전체 52경기 중 개막전 등 A조 조별리그 1~2라운드 전체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을 포함한 총 9경기가 진행된다.

 또한 지난 5월 10일 200만 전북도민의 눈과 귀가 러시아 첼랴빈스크(Chelyabinsk)에 몰렸다. 세계 최고 권위의 태권도대회인 ‘2017년 세계태권도대회’ 유치장소로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을 개최지로 결정했다. 전북도는 올 8월 세계카뎃선수권대회(유소년대회)에 이어 2016년 세계태권도잼버리대회,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3대 국제태권도 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쾌거를 이뤘다.

 ■ 최악의 가뭄

 올해 전국적으로 1973년 이후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올해 여름 가뭄이 지속되면서 도내 농업용수는 올해 11월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31.5%까지 떨어지는 등 평년(73%)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전국적인 가뭄은 농업용수 확보는 물론 먹을 물조차 부족한 상황까지 치달았다. 전북도는 올해 11월 4단계 위기경보 (정상-주의-경계-심각) 중 두 번째인 ‘주의단계’까지 가는 상황도 연출했다.

 전북도는 극심한 가뭄에 가뭄대책 본부를 구성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문제는 내년 농사다. 겨울비 특성상 가뭄을 해갈할 정도의 강수량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상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내년 농사를 위해서는 저수량 확보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산업 구조 고도화 탄력

지난 7월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가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지역 산업 기반을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변모시킬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전북이 농생명융합산업은 물론 탄소와 첨단소재산업 등 전반적인 산업구조가 지식기반 산업구조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전주 첨단산업단지 일원 사업화 촉진지구 9.9㎢를 비롯해 완주 테크노벨리 융복합소재부품 거점지구 4.5㎢, 정읍 첨단산업단지 농생명 융합 거점지구 1.5㎢ 등 모두 15.9㎢(48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전북연구개발특구 유치는 농생명융합산업과 탄소를 비롯한 첨단소재산업 등 전북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구조로 도약할 수 있는 튼실한 기초를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북도는 국내 농생명 산업을 비롯한 탄소 등 융복합산업의 허브로 꿈을 실현해 나가는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익산미륵사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올여름(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가 열린 독일로부터 전북도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전북도가 지난 10여년 동안 공을 들여온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전북을 대표하는 익산 백제역사유적인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국내 12번째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전북은 고창 고인돌유적(2000년)과 함께 2개의 세계문화유산과 판소리(2003년), 매사냥(2010년), 농악(2014년) 등 3개의 인류무형유산을 포함해 모두 5건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은 7세기 초반 백제 제30대 무왕대의 왕도로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백제 후기의 중심지로 궁성과 국가 사찰, 왕릉, 산성 등 고대 수도가 갖춰야 할 요건을 전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곳이다.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갈등

정부와 여당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시도하면서 정치권과 교육계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찬반논란과 함께 사회 갈등을 야기시켰다.

새누리당과 교육부는 특히,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이를 반대해 온 야당과 학계, 교육계 등의 강한 반발을 자초했다.

우선, 학계와 교육계 등은 한국사교과서를 국정화 함으로서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교과서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경고하면서 집필진 찬여를 거부하고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국정화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와 함께 길고 긴 장외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시도교육청의 반발도 컷다. 구시대의 잔재물인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4개 시·도교육청이 국정화 교과서 대응 보조교재 개발에 나서는 등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 박경철 익산시장이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박경철 익산시장 선거법위반 낙마

 12전 13기의 신화를 이루며 ‘오뚝이 정치인’이라 불렸던 박경철(59) 익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결국 낙마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이한수 현직시장을 736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대법원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지난 10월 29일, 박경철 시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시장은 6·4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6월 2일 자신이 희망제작소가 선정한 ‘희망후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두 차례의 TV선거토론회에서 상대 이한수 후보에게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쓰레기소각장 사업자를 바꿔, 이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가지 모두 허위사실 공표 혐의다.

 이번 판결로 박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됐으며, 익산시는 내년 4월까지 부시장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재선거는 내년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 계속되는 누리과정 예산파동

정부가 2016년도 예산안에서 어린이집 누리예산을 ‘의무지출경비’로 지정하면서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의 반발이 잇따랐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정부의 의무지출경비 지정 의견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예산안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상정하지 않겠다고 강경 방침을 밝히면서, 도내 어린이집과 만 3~5세 원아 2만여명이 피해를 보게 됐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장휘국)도 “무상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는 것은 지방교육재정을 파탄시키는 행위가 될 것이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전북지역의 올해 누리과정 예산은 유치원 2만4,744명에 671억원, 어린이 집 2만3,478명에 807억원 등 총 4만8,222명에 1,478억원이 편성했으나, 내년도에는 어린이 집 지원비 800억원 정도가 전액 미편성 됐다.

 ■ 전북 현대 K리그 2연패…통산 4번째

전북은 11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제주를 1대0으로 누르고 K리그 클래식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K리그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한 ‘봉동이장’최강희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K리그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09년, 2011년, 2014시즌 3차례 우승을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리그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리그 통산 감독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15 K리그 챔피언 자리에 오른 전북 현대는 또 관중동원에도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팬을 직접 찾아가는 지역 밀착 마케팅과 빼어난 홈 성적 등으로 사상 최초, 총 관중 30만 시대를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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