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삼기 산단∼연무IC 도로확장공사 예산 부족
익산 삼기 산단∼연무IC 도로확장공사 예산 부족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5.12.1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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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삼기산단 진입로 대책없나

지난해 예산부족으로 삼기산업단지진입로 공사가 중단돼 있어 익산시와 정치권의 특단과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지난 1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방치하고 있는 진입로 교각.  사진=김현주 기자

 1. 삼기 산단∼연무IC 도로확장공사
 2. 국가식품클러스터조성으로 발전기대
 3. 세계문화유산등재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산업발전
 4. 2018년 전국체육대회 개최 준비상황
 5. 삼기·낭산 제3산업단지분양·현실과 과제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 익산시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사업들에 대해 진행상황과 문제점, 애로, 향후 발전방향 등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현재 익산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이 없어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삼기산업단지진입로(삼기산단∼연무IC 간 도로확장공사)에 대해 익산시와 정치권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삼기산업단지 진입로공사는 총 1천604억원이며 이중 국비 809억원, 도비 27억원, 시비 768억원이다. 국비와 도비는 이미 확보한 상태이지만 시가 부담할 768억원 중 67억원은 이미 투입했으며, 익산시는 앞으로 부담액 701억원 중 내년도에 추진할 40억원은 예산에 반영 했으나 나머지 661억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삼기산업단지는 2012년 삼기과 낭산 일원에 총면적 2백79만5천㎡(약 85만평)규모로 준공했으며,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운송시간과 운송비용 절감, 수도권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건립했다. 지난해 부분 중단된 이 산업단지 진입로는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제3산업단지와 충남 연무IC를 잇는 길이 11.8km 폭 20m 왕복 4차로 진입로를 개설하는 익산시의 중요 핵심 사업이다.

 현재 48%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중단된 상태여서 공사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주민과 특히 기업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이 현장은 예산부족으로 부분적으로 기초 토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교량공사와 주변에서 진입하는 연결도로 및 구조물공사는 예상부족으로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지금 익산시가 투입할 예산이 전부 세워진다 해도 잔여 공정이 52%가 남은 상태이고, 절대공기가 필요해 이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시점은 오는 2019년 이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진입로 확장공사가 터덕거리자 삼기 산업단지에 이미 입주해 있는 유턴기업과 일반기업들이 운송시간과 운송비용, 수도권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해 경영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익산에서 열리는 오는 2018년 전국체육대회에도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익산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유치를 위해 지난 수년 동안 총성 없는 전쟁 속에 유턴기업과 일반기업을 유치했지만, 이 기업들을 위해 진입로 하나를 제대로 건설하지 못하고 있어 현재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체와 이미 협약을 체결한 입주 예정 업체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삼기 산단에 이미 입주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익산시가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물류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진입로를 하루빨리 개설해야 하는데, 지금의 익산시의 행태를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마을에 거주한다는 이모(56·낭산면)씨는 “공사를 오랜 기간 중단해 무단방치하고 있어 생활하는데 큰 불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공사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 40억원은 확보 했는데, 앞으로 시가 부담할 661억원은 단계적으로 확보하기가 역부족이다”며 “익산시의 재정적 상황으로 볼 때 예산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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