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책읽는 즐거움을 느껴요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책읽는 즐거움을 느껴요
  • 이길남
  • 승인 2015.12.0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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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하얗게 첫눈이 내린 후로 이젠 완연한 겨울로 들어섰다. 12월 달력 한 장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하는 때이다. 올해의 마무리를 멋지게 해야겠는데 혹시 빠뜨렸던 일은 없나 어떤 일부터 챙겨야하나 시간은 없는데 할 일이 많아 괜히 바쁜 나날이다.

노랗고 빨간 다양한 색채로 가득했던 산이 이젠 앙상해진 나뭇가지들로 가득하다.

찬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들은 겨우내 나무 뿌리가 얼지 않도록 잘 덮어 보호해줄 것이다.

날이 추워지니 집집마다 김장하느라 한창이다. 김장은 혼자 하기 힘든 연례행사라서 친척이나 이웃들이 함께 모여서 하는 집도 있고 가족들끼리 주말을 이용해서 하는 집도 있다. 겨울 내내 두고 먹을 김치라 준비하고 담그는 일에 정성을 다한다.

또 식구들 겨울 옷도 챙겨놓고 난방이 잘 되고 있는지 수도관 등 겨울나는 데 이상없겠는지를 미리미리 살펴야겠다. 차를 가지고 다니는 집은 자동차 타이어도 살피고 함께 겨울을 나는 동물이나 정원의 나무들도 살펴보고 겨울에 얼지 않도록 대비를 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대부분 학습발표회도 마치고 체험학습도 다녀온 이후라 하루하루 아이들과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낸다.

1년간 아이들과 함께 글을 써 모은 학급에서는 문집을 만들 수 있다. 3월초부터 아이들과 함께 학급홈페이지에 방을 만들고 쓴 글들을 올려놓은 반에서는 잘 된 작품을 아이들과 함께 골로 책으로 만들면 훌륭한 문집으로 탄생한다.

또 책을 꾸준히 읽도록 잘 지도해서 책을 많이 읽은 아이에게 다독상을 주거나 독서골든벨 행사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고학년에서는 독서토론대회를 열어 책을 같이 읽고 난 후에 책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학생들이 꾸준히 책을 읽어나가도록 독서분위기를 갖추고 다양한 독후활동들을 해나가는 것이다.

독서신문은 학급에서 아이들마다 책을 읽은 후 쓴 글들을 모아 신문으로 내는 것이다. 자신의 글이 신문에 나오고 가정으로 배달이 되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하면 아이는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난 후에 그림그리기 활동도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자신만의 표현기법으로 재미있게 그림을 그려내고 그 그림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도 하면 다른 아이들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그림과 비교도 해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낙엽지고 찬 바람이 불면 괜히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좋은 책 골라 좋은 음악과 함께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자.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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