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전문점 부안읍 당산마루
한정식 전문점 부안읍 당산마루
  • 방선동 기자
  • 승인 2015.12.03 14: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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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각을 즐겁게 하는 풍성한 먹거리를 만나는 것은 삶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이때문에 음식의 변신은 무죄다.

 처마 밑에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와 함께 귀에 익은 가야금 소리가 유혹하는 아담한 한옥에서 미각을 자극하는 음식 냄새가 솔솔 풍겨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국보급 지방문화재로 중요민속자료 제18호로 지정된 부안 서문안 당산 앞에 자리잡은 당산마루는 150여년 된 전통한옥을 개조해 전통한식 전문점으로 탈바꿈 시켰다.

 한정식 전문점 당산마루에 들어서면서부터 고풍스런 자태에 눈이 호강한다.

 정성스럽게 단장한 작은 정원에서 부터 울안 구석구석에는 옛 선조들이 사용했던 민속자료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다.

 식당안에 들어서면 각종 그림과 조각물이 전시되어 있어 민속박물관과 갤러리에 온 착각이 든다.

 

 전통한옥 한가운데 툇마루가 있어 당산마루라고 이름을 지어 1998년 문을 열었다.

 주인 남치풍·김현희 부부의 손길이 집안 구석구석에 담겨져 있어 단 한곳이라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볼거리 투성이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새기는 풍광과 물자세, 가마 등 옛 물건들과 100여년이 넘는 한옥 주택은 그 자체가 볼거리 이다.

 여류시인 이매창의 숨결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는 풍류의 고장 부안읍 성황산 아래 자리잡은 한정식 전문점 당산마루에는 개량한복을 곱게 입고 전통이 담긴 밑반찬을 내 놓으면서 음식의 재료를 일일이 설명하는 쥔장 김현희씨의 입담은 입에게는 맛을 귀에게는 즐거움이 느껴진다.

 

 부안지역 향토음식으로 동아고추장과 우리 콩으로 만든 청국장 등 장류는 모두 집에서 담근다.

 오래 묵은 간장은 단맛이 나듯이 잘 숙성되어 있어 조미료를 치지 않아도 깊은 맛이 담겨져 있다.

 청정지역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곰소 천일염을 3년 이상 간수를 뺀 후 사용하는 소금은 인체에 보약이다.

 산.들.바다가 함께 존재하고 있는 부안에서 생산되는 각종 재료는 계절에 따라 상에 오른다.

 발효식품인 밴뎅이, 골뚜기, 바지락, 갈치속 등 전라도식 젓갈 10여가지와 뽕잎, 고추잎, 콩나물, 잡채가 상에 올라 옛맛을 느낄 수 있다.

 

 당산마루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음식은 웰빙시대에 맛볼 수 있는 건강식 음식으로 자연 그대로의 옛맛인 당산뽕한정식, 당산뽕특한정식, 매창뽕한정식과 참뽕삼계탕, 뽕영양돌솥밥으로 계절에 따라 잡히는 생선회와 연잎밥은 보너스로 나온다.

 고객을 주인처럼 모시는 당산마루의 운영방침과 정성을 들여 조리하는 음식을 인정받은 당산마루 음식은 지난 2008년 전북음식 맛 축제와 제5회 전북음식문화대전에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수상과 함께 오디영양밥으로 향토음식점 지정을 받았다.

 버릴 것 없는 손맛 제조기로 인정받은 쥔장 남치풍·김현희 부부는 봉사활동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생일날에는 잔치를 생략하고 지역 어르신께 음식과 선물을 전달하고 주위 불우한 이웃에게 밑반찬 제공 등 각종 봉사활동을 펼친것을 인정받아 지난 2003년 부안군에서 수여하는 부안군 으뜸군민대상 공익장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2006년도에는 전북도민일보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선정해 수상하는 친절봉사대상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친절봉사대상 수상자 모임인 친봉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청정 변산반도 부안에서 생산되는 음식 재료와 직접 담근 장으로 향토적이고 구수한 옛날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전통요리로 고유의 맛을 제공하고 있는 변산마루 주인 남치풍·김현희 부부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욱 정진해 정성깊은 맛으로 방문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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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남 2015-12-08 10:40:01
저도고향이석항산이라가끔들이는대정갈한음식가마등애정치가물신나는물건들또가보고십습니다번창하세요
고경남 2015-12-08 10:40:18
저도고향이석항산이라가끔들이는대정갈한음식가마등애정치가물신나는물건들또가보고십습니다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