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갈등 이번주 분수령
새정치연합 갈등 이번주 분수령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12.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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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정부 예산안와 쟁점법안 처리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지만 이날도 터져나오는 당내 갈등 양상을 막지 못했다.

 비주류는 이번 주 내 문재인 대표의 거취 결단을 촉구하며 압박했고 문재인 대표는 당내 의견 청취를 이유로 입장 표명을 여전히 유보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할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확보를 위한 대여공세가 집중된 와중에 비주류 진영의 주승용 최고위원이 당내 갈등을 불쑥 꺼내 들었다.

 주 최고위원는 옆자리 문 대표를 향해 “당 지도자로 분란에 빠진 당을 조속한 시일내 수습했으면 좋겠다”며 “가급적 이번 주중에 결단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직격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어 “시간을 끄는 건 당과 개인에 모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다”고 재차 압박했다.

 주류 진영에선 당의 승복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며 비주류의 문 대표 흔들기에 바판의 칼날을 세웠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우리당의 승복 문화는 사라지고 당 때문에 자기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자신 때문에 당이 존재한다는 착각에 많이 빠져있는 것 같다”며 일부 비주류를 겨냥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심지어 일부(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책임있는 분들께서 우리당에 대한 표현을 이당, 저당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다. 비판받아 마땅할 것이다”고 쏘아붙였다.

 중도 성향으로 최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4선 중진인 김성곤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중진들)는 호남 표도 필요하고 문 대표를 지지하는 표도 같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도부 교체는 하되 문 대표가 명예롭게 물러나도록, 또 문 대표의 혁신안 같은 것도 유지를 하면서 명분 있게 물러나지 않겠느냐, 그런 길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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