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경무관 1·2부장제 도입
전북경찰청 경무관 1·2부장제 도입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5.12.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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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경무관 승진 기대감 높아

전북경찰청에 ‘경무관 부장제’ 도입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 근무 간부직의 경무관 승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1일 전북경찰청(청장 김재원)에 따르면 경찰청으로부터 경무관급이 지휘하는 부장 자리 신설과 관련해 인원 확충에 대한 공문을 받았다.

내년부터 부장제가 확정되면서 기존 차장직이 사라지는 대신 2명의 부장직이 신설돼 1부장(경무관)은 행정지원·사회안정기능을, 2부장(경무관)은 민생치안기능을 각각 전담 지휘하게 된다.

이 같은 경무관 자리 추가 신설은 이번 달부터 진행되는 경찰 승진·보직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치안감 인사가 다음주 초 예정된 가운데 12월 중순 안으로 경무관 인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도내에는 전북경찰청 남택화 차장과 전주완산경찰서 김학역 서장 등 두 명의 경무관이 근무하고 있다. 남 차장과 김 서장의 경우 현재 자리에서 1년 이상 재직, 이동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경무관 한 자리가 추가되면서 이번 인사에서 전북지역은 총 3명의 경무관이 배정될 예정이다.

지역 출신과 비지역 인사로 나눠 채울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전북출신 경무관 발탁과 관련해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올해 경무관은 2007년~2008년 총경 승진자가 주력인 가운데 전북 출신으로는 2008년 승진한 김성중(52·경대2기·익산) 서울청 여성청소년과장과 남원출신인 양근원(52·경대2기·경찰청 인터폴) 총경의 승진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근무하는 2009년과 2010년 승진자에 대한 깜짝 발탁 인사도 점쳐지고 있다. 2009년 승진한 신일섭(51·경대4기·임실) 고창경찰서장과 2010년 승진자 강황수(52·간후보37기·익산) 전북청 정보화장비담당관이 그 대상이다.

그동안 경찰 간부직에서 ‘전북 홀대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경무관 부장제’는 이들과 같은 전북지역 근무 경찰관의 승진 가능성도 높인다는 평가다.

또한 조용식(56·경사특채·김제) 서울청 인사교육과장과 전주 출신 진교훈(51·경대 5기) 경찰청 기획조정관, 안기남(53·간후보36기·고창) 수원서부경찰서장 역시 2010년 승진, 다소 이르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경무관 자리가 늘어나면서 승진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지난해 2009년 총경 승진자가 경무관으로 발탁된 사례가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많은 지역 간부가 해야 한다는 여론도 힘을 보태고 있다.

경찰 고위간부는 “대통령 해외순방이 끝나면 장관급 인사를 시작으로 경찰 간부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명의 경무관 인사가 예정된 만큼 전북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전북 출신 승진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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