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분열 백가쟁명식 해법 제시
새정치연합 분열 백가쟁명식 해법 제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12.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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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간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당내 주류, 비주류 역시 양측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날 선 세 대결을 벌이고 있다.

전북 정치권은 새정치연합 분열은 내년 총선에서 모두 죽는 ‘공멸’이라는 인식 속에 백가쟁명식 해법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전북 정치권이 제시하고 있는 당 내분의 해법으로는 크게 ▲현 문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총선을 앞두고 각 계파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자는 안 ▲안철수 전 대표가 제시한‘혁신 전당대회’개최 ▲문, 안 전 대표 퇴진 후 혁신 지도부 구성안 등이다.

 문 대표 체제의 유지는 안전대표가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를 받아들이면 전당대회 과정에서 계파 간 통합보다는 당 분열을 확산 시킬 것 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전북지역 한 의원은 “지금도 당이 극심한 분열을 겪는 상황에서 공천과 직결된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각 계파는 사생결단식 싸움을 펼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전당대회 이후에도 현재의 당 분열이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당 주류인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1일 혁신 전대에 대해 “주류와 비주류 간의 사생결단식 전쟁이 불 보듯 뻔하다”라며 “매우 부적절한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전북의 모 의원도 “전대를 치르고 나면 곧바로 총선이 닥치게 되는데 1~2개월 사이에 총선을 다 준비해야 한다”라며 “이는 총선 준비를 위한 과정이 제대로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혁신 전대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의 화합은커녕 파국을 불러올 수 있고, 전대 결과를 승복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도 남는다.”라고 발언, 분당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혁신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전북의원은 지도부의 리더십 확보와 통합의 기대에 따른 것이다.

 전북의 초선의원은 새정치연합 내분을 문 대표의 지도력 부재에서 원인을 찾고 “문, 안 전 대표가 모두 참여한 혁신 전대에서 선출된 지도부는 강력한 힘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 총선까지는 지도부를 흔드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안 전 대표의 2선 퇴진을 전제로 한 새로운 지도부 구성 주장은 혁신 전당대회 부작용을 막고 문 대표체제를 인정하지 않는 비주류 입장을 일정 부분 반영하는 것이 당 통합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구성되는 지도부인 만큼 새 지도부는 참신성, 개혁성을 갖춘 인물 중심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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