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 교수협, 교육부에 중립적 이사진 파견 촉구
서해대 교수협, 교육부에 중립적 이사진 파견 촉구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5.11.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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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장 구속 등으로 위기에 처한 서해대학교 교수들이 학교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파견될 임시이사의 선정에 중립을 기할 것을 교육부에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7일 서해대학교 교수협의회(회장 한호종)는 교육부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서해대는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뒤 올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1그룹에 선정되는 등 재도약의 희망을 갖게 됐지만 이사장의 교비 횡령이라는 사태를 맞게 됐다"며 "하지만 학교법인과 대학당국은 사태의 해결 의지와 능력이 없음을 확인시켜준 채 3개월간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수협은 "교육부는 법인의 유명무실한 현 이사 전원에 대한 임원 승인을 취소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친 임시 이사를 신속히 파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임시이사는 법인 및 대학에 대한 공적관리 기능을 다할 수 없다"면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학의 신속한 안정을 담보할 수 있는 중립적인 임시이사의 파견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호종 교수협의회장은 "교육부는 대학의 담당관청으로서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신속한 대책을 세울 것"과 "이사진의 교체기간 중의 행정 공백으로 인해 대학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리감독 의무를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 26일 교수협은 이사장의 횡령사건과 관련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던 교비 적립금 62억 원의 돈이 어떻게 이사장에게 전달됐는지 그 과정에서의 돈의 흐름에 대해 반드시 규명해 달라며 검찰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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