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구봉산 관광 안내시설 설치 시급
진안 구봉산 관광 안내시설 설치 시급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5.11.2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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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구봉산을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구봉산 입구에 체계적인 관광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안내시설 설치운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구봉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마이산과 진안시장, 지역음식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진안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진안군 구봉산은 지난 8월 100m 길이의 국내 최장 무주탑 구름다리 개통 이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구봉산 구름다리 개통이후 진안IC 진입차량이 급격히 늘었고, 관광객은 수십배나 증가했으며 단풍이 절정에 달한 10월 ~ 11월 사이에는 주말마다 1만명~2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구봉산을 찾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구봉산 등산로 안내는 물론 숲 해설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구봉산을 찾은 관광객 A씨는 "전문 숲해설사를 채용해 가족단위 방문객 및 어린이집 등 체험학습 단체들에게 구봉산의 유래, 숲속 나무와 곤충 이야기 및 생태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구봉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숲 해설사 등 전문인력 배치는 구봉산 방문을 단순히 관광에만 그치지 않고 숲과 자연·인간에 대해 배우고 느끼게 하는 자연학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구봉산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구봉산으로 몰리는 관광객을 마이산과 진안시장에 들렀다 가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지역정보를 잘 알고 있는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관광객들은 관광안내소 성격을 갖춘 안내시설을 설치해 관광안내지도, 농특산물 홍보물, 시장 및 음식점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에 살고 있는 B씨는 "구봉산에 발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등산로 안내는 물론 주변 관광지와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곳, 음식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없다."며 "등산객이 많이 찾는 봄부터 가을까지 한시적으로라도 안내 시설을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군은 늘어난 등산객을 위해 주차장 시설 1억4천만원, 화장실 신축 2억, 판매장 증축에 6천만원 등 총 4억원 예산을 투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진안군 관계자는 "관광안내소 설치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구봉산 입구에 팸플릿 비치와 관광객들이 몰리는 성수기에 숲 해설가 한시적 운영 등 차후 늘어날 관광객을 위해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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