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최초 시도·시군구 시민단체간 자매결연
남북 최초 시도·시군구 시민단체간 자매결연
  • 정병수
  • 승인 2015.11.2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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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이한 2015년도도 이제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물론 북한 정권도 2015년도를 맞아 그동안 꽉 막혀있던 남북한 문제를 전향적으로 풀기위해 노력, 남북고위급 회담 등을 거쳐 지난달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전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또한 세계화, 정보화 등으로 급변해가고 있는 세계 각국의 흐름에 병행,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4대 강국들의 대한반도 정책의 변화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남북통일의 환경조성이 좋아지고 있고, 그에따라 남북한 동포는 물론 해외동포들도 통일의 열기가 점점 무르익어가길 기대하는 것같다.

 지난 17일 대통령 직속기구 통일준비위원회 시민자문단체인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손병호)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통일미래포럼(대표 조명철·주호영)’이 공동으로 그동안 국내 어느 단체에서도 추진하지 못했던 남북한 각 시도 및 시군구간 자매결연행사를 성공리에 가졌다.

 이들 두 단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전국 각시도 및 시군구 통일준비국민위원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9개도와 광역시 등을 포함한 232개 시군구 조직으로 북한 9도 200개 시군구와 일대일로 자매결연을 맺고, 그 내용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우리 전라북도는 이날 도내 14개 시군에서 250여명의 통일준비국민위원들이 참석해, 15개 시군지역이 있는 함경북도와, 전주시는 청진시등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향후 정부방침에 따른 범위내에서 각 시군간 민간차원의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홍영표 통일부장관은 “한반도에서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시대를 개막하는 것은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다. 정부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모두가 남북을 자유자재로 오가고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의 요지의 기조강연으로 참석자들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이에앞서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국 각 지역지도자들이 모여 통일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통일의지를 다지는 행사를 민간차원에서 마련한 것은 정말 바람직하고 향후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조명철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통일은 국민 전체가 참여할 때 그 가능성이 커진다. 평화통일을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국민적 실천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북한 동포들과 함께 행복한 통일을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손병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은 “남북지역간 자매결연은 통일시대를 열기위한 역사적 사건으로,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통일과 평화의 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 호소했다.

  특히 이날 지난 10월24일 금강산에서 실시된 남북이산가족 상봉에 최고령자로 참여한 이석주씨(98세,진안읍 거주)가 통일부장관에게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애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북통일을 하루빨리 이루어 남아있는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는 등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영상으로 듣고 모두가 깊은 공감과 감동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세계평화학자들에 의한 ‘공산주의 70년 한계론’, 구글이 선정한 이 시대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의 2020년 전후한 남북통일, 한스 울리히 자이트 전 주한독일대사의 25년여 걸린 통일독일보다 훨씬 빠른 15-20년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한반도의 남북통일,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같다.

  1945년 8월15일 우리 대한민국 2천6백만 국민 모두는 ‘대한독립 만세! 조국광복만세! ’를 외쳤으나 각개개인의 입장은 달랐다. 어떤 이는 산에서 약초를 캐다가, 어떤이는 바다에서 고기를 잡다가, 어떤 이는 일생을 독립운동을 하다가, 어떤 이는 나쁜 일을 하다가 만세를 불렀을 것이다.

  향후 언젠가는 다가올 남북통일의 그날에 오늘의 나는, 우리 가족은 어떤 입장에서, 무엇을 하다가 맞을 것인가? 세계평화의 직행길이 되고 인류화합의 마지막 보루가 될지도 모를 한반도의 남북통일을 위해 우리 모두 통일준비국민위원이 되어 힘을 모아나갔으면 좋겠다.

 정병수<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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