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역외상센터 지정 원광대병원, 중증환자 생명의 빛
전북권역외상센터 지정 원광대병원, 중증환자 생명의 빛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5.11.2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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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이어 권역외상센터 선정으로 중증환자 전문의료 체계 구축

원광대학교병원이 군산해양경찰서와 함께 심정지 환자를 헬기로 이송하는 모의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이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이어 권역외상센터에 선정된 것은 도내 중증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015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공모사업’ 시행에 따라 지난 13일 전북권 외상센터 대상 병원에 원광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권역외상센터를 유치한 원광대병원은 중증환자 전문의료 체계를 확고히 구축해 도내 중증환자들의 생명의 빛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그렇다면 외상센터는 무엇이고 센터의 역할, 유치과정, 운영방향, 효과 등을 알아보자. 최두영 원광대병원장을 만나 들어봤다.
  

 -권역외상센터란.

 ▲권역외상센터란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 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24시간 365일 병원 도착 즉시 응급 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 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를 말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예방가능사망률을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0% 미만으로 낮춘다는 목표로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사업을 도입했습니다. 2012년 5개 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권역외상센터를 유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난 13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 공모에 참여했던 전북권, 경남권, 제주권 중 원광대학교병원만이 올해 권역외상센터를 유치했습니다.

 엄격한 선정기준과 3차에 걸친 평가를 거쳐 이번 전북권역외상센터를 유치하게 된 원광대병원은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전북 유일의 헬리패드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중증외상교육과 심포지엄 등 교육적 측면, 3년째 전국 1위의 운영성과를 올리고 있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비롯 6개의 국책 사업들을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는 비결 등이 이번 성과를 거둔 원동력으로 보입니다.

 
 -향후 권역외상센터 운영 방안들은

 ▲원광대병원은 의료기관간 공모 경쟁을 통해 중증외상진료 영역과 권역외상센터 설치 운영 계획을 평가 받아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향후 80억원의 시설·장비비는 물론 연차별로 7억∼27억원의 운영비를 지원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역외상센터에 선정된 원광대병원은 외상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24시간 응급수술 준비체계 운영, 전용 중환자병상 가동으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게 됩니다.

 원광대병원은 호남 최고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외상 환자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로써 서해안의 높은 해난 사고를 비롯해 늘어가는 도내 재해·재난사고 외상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집중적인 외상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도내 중증외상 환자들에겐 생명을 건질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될 전망입니다.
 

 -권역외상센터 유치와 함께 의료체계의 발전 방향은

 ▲원광대병원은 연말안에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하는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권역응급센터 유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권역응급센터란 중증응급환자가 전문 인력이 없거나 중환자실 병실이 없고, 심야시간 수술팀 부재 등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개편한 응급의료체계를 갖춘 센터를 말합니다.

 즉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도달 가능하고 24시간 중증응급환자를 치료 할 수 있도록 권역응급센터 21개소를 연내 추가 선정, 기존 행정구역에 따라 인위적으로 나뉘어 있던 20개소를 더해 향후 생활권역 중심의 41개소까지 확대합니다.

 원광대병원이 권역응급센터를 유치하고 나면 2010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치열한 선정 과정을 거쳐 지정돼 2011년 4월 개소 한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지난 13일 선정된 권역외상센터와 더불어 3대 중증 질환에 전문 의료체계를 갖춘 센터화를 완료하게 됩니다.
 

 -권역심뇌혈관질환,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센터가 갖춰 진다면 의료 체계의 효과는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도내 고령화 인구로 늘어가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지역사회 보건의료기관과 공동으로 뇌졸중에 대한 사전 예방적 통합교육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 조기증상 및 골든타임 인지율을 향상, 뇌졸중 발생 시 구급차 이용률 및 골든타임 이내 병원 도착률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뇌졸중 사망률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지역민 삶의 질을 향상을 목적으로 지역사회 보건의료기관의 연계 및 협력, 지역사회 공동사업 기획 및 자료 공동제작, 지역주민 눈높이에 맞춘 교육홍보사업 추진, 공동사업예산 조성 및 기관간 역할 분담, Pre-hospital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자들의 치료뿐만 아니라 재활 영역까지 주요 사업들을 실질적으로 진행해 올린 눈부신 성과들로 보건복지부 운영사업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한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이제 기지개를 켠 전북권역외상센터에 이어 오는 12월 선정을 기다리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전국 어디에서도 손색없는 중증환자 전문의료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그동안 우리병원이 각종 국책사업을 훌륭하게 수행 해온 저력들과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쌓아왔던 노력들이 이번 권역외상센터 유치에 디딤돌이 된 것 같습니다.

 향후 내적으로는 외상센터 건립과 전문의료인력 양성, 첨단의료장비 도입, 다학제적 통합진료시스템 확립과 외적으로 전북권역 타 기관들과의 이송체계 및 의료기관간 협력체계 구축, 대국민 교육과 홍보를 통해 권역외상센터의 운영성과를 극대화시키고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는데 중추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본원은 전북지역 유일의 헬리패드장을 갖추고 있어 중증 외상환자, 응급환자, 골든타임이 생명을 다투는 심뇌혈관질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의료 오지 지역이 많고 특히 전북권역 뿐만 아니라 충청, 서해안의 도서지방 등 의료손길이 가야 할 곳이 너무 많지만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권역외상센터를 유치했고, 여기에 권역응급의료센터까지 갖추게 된다면 전문의료체계의 수혜는 전북도민들이 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익산=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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