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과 상생 행보 펼친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과 상생 행보 펼친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11.2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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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 10월 20일 김제시 금산면 거야마을(이장 이도영). 추수기 일손 부족을 겪고 있던 이곳에 왁자지껄하며 사람들이 몰렸다.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영표)의 최종만 관리이사 등 공사 임직원들이 가을 추수와 깨 털기 등 모자란 일손을 덜어주고자 모인 것이다. 이들은 마을 가구와 회관에서 사용할 스틸 찜기 50개를 전달하는 등 주민들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2: 같은 달 6일 전북 혁신도시 내 국토정보공사 본사. 김효근 전북사이클연맹 전무이사와 장윤호 LX공사 감독 및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클 장비 기증식이 열렸다. 기증 품목은 도로사이클 10대와 트랙사이클 3대, 기록용 핸들 등 취득가격 기준으로 할 때 총 1억4천900만원어치에 달했다. LX공사는 비인기 스포츠 육성과 친환경 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남자 사이클 팀을 창단해 사이클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바 있어,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해줬다.

 위의 2가지 사례는 전북과 상생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단면을 보여준다. LX는 지난 2013년 11월 전북 혁신도시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전북시대를 활짝 열었다. 기존의 대한지적공사라는 사명을 버리고 올해 6월 4일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새롭게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최근엔 ‘올해 대한민국 공공기관 지속지수 어워즈’에서 준정부기관 위탁집행형 부문 종합 1위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 국토정보 융복합: 그동안 LX공사는 수준 높은 측량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해왔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측량서비스업무 외에 국토실태조사, 국공유지관리, 안전국토 등 국토관련 업무를 비롯해 국토공간정보체계 구축 및 서비스제공, 공간빅데이터 분석 등 국토정보 관련 업무 등을 총괄해왔다.

 나아가 공간정보 기반의 무인항공기(UAV),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3D프린터 등 사이버 국토 구축에 필요한 신(新) 정보기술을 아우르는 국토정보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또 국토에 대한 바르고 정확한 측량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정보를 축적한 토지정보위에 입체적인 공간정보와 행정정보를 더해 종합적인 국토정보조사·관리하는 전문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 6대 업무에 총력전: 전북에서 새롭게 출발한 LX공사의 주요 업무는 공간정보, 지적측량, 교육, 지적 재조사, 해외사업, 연구 등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공간정보 사업에는 국공유지 및 바닷가 실태조사, 부동산 행정정보 일원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업무였던 지적측량은 전국 12개 본부 179개 지사로 이뤄진 전국 조직망의 풍부한 현장측량 경험과 기술력으로 국토를 신속 정확하게 측량해 국민에게 편리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한다. 2030년까지 추진되는 지적 재조사 사업은 국토의 효율적 관리와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국민의 재산권 강화와 분쟁·불편 해소로 스마트 국토 시대를 개척하는 국가사업이다.

 ■ 사회공헌 활동 주목: LX공사는 국토정보 전문기관이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창조적 사회공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의 전문분야인 토지에 대한 정보와 전국적인 네트워크 조직망을 활용하여 신속정확하고 합리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현 중이다.

 공사의 사회공헌 철학은 ‘누리知’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로 구체화하고 있다. 국토를 뜻하는 순 우리말인 ‘누리’와 앎을 뜻하는 한자어 ‘지(知)’를 합성해 국토정보를 활용하여 사회에 희망을 주고자 하는 LX공사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봉사단은 CEO와 노조위원장이 함께하는 노사공동단장을 필두로 본사봉사단 외 14개 지역본부 봉사단, 179개 지사봉사단 등이 서로 협조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전국단위 지역밀착 활동을 하고 있다.
 

 ■ 찾아가는 나눔행사: 다른 예를 들면 ‘찾아가는 발레 이야기’가 있다. LX공사와 국립발레단의 문화나눔활동 MOU에서 시작된 이 공연은 벌써 5년째 진행 중이다. 공사는 공연장 확보와 관람객 유치, 국립발레단은 수준 높은 발레 공연과 시범을 맡아 매년 행사를 진행해왔다.

 덕분에 평소 발레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우, 저소득층 등은 올해에도 아름답고 멋진 발레 공연을 보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5년이란 세월의 위엄 때문일까. 올해 공연은 일반 주민들의 문화 갈증까지 맞물려 만원 관중이 속출했다. 이로써 함께한 지역도 40여 개에 육박하고 관람객 역시 4천여 명이 넘어섰다. 김영표 사장은 지난 6월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열린 국토정보 곳간이라는 개념으로 국민과 함께 국토정보를 만들고 ‘국토정보 플랫폼’을 구축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창업으로 돈도 버는 ‘국토정보 장마당’을 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 시대를 활짝 연 LX의 향후 상생(相生)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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