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의석수 축소 압도적 반대, 신당 창당은 바람직
[여론조사] 의석수 축소 압도적 반대, 신당 창당은 바람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11.19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최대 쟁점인 선거구 획정을 두고 여야가 수차례 만남과 회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좀처럼 의견을 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축소 결정에 따라 농도 전북의 의석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에 대한 도민의 의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전북지역 선거구의 축소 예상에 대해 질문했다.

‘선거구의 면적이 넓어지고 농어촌지역의 대표성이 확보되지 않으므로 선거구를 줄이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1.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축소 결정에 의한 것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본다’는 22.2%, 모름/무응답은 6.5% 순이다.

 이러한 결과는 전북의 선거구 축소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선거구를 줄이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모든 계층에서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19~29세(76.4%)의 젊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유일하게 60세 이상(64.4%)에서만 70% 이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주권과 동부권이 73.1%, 서부권 70.1%로 응답했으며, 직업별로는 농/임/어/축산업(77.4%), 자영업자(76.8%), 학생(76.0%)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당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79.5%로 새누리당 54.3%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인구편차 축소 결정에 의한 것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은 60세 이상이 24.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응답을 했으며, 블루칼라(30.3%)와 화이트칼라(21.7%)의 차이가 눈에 띄었다. ‘선거구를 줄이지 말아야한다’는 응답이 높았던 새누리당은 ‘어쩔 수 없다’는 답에 39.7%로 새정치민주연합 16.1%보다 높았다.

     ◆ 신당 창당에 대한 의견

    총선을 목전에 두고 신당 출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 신당창당’에 대한 도민의 여론을 조사했다.

 질문은 “제20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닌 야권신당 창당에 관한 의견 중 어디에 공감하십니까?” 이며 답변 항목은 ‘호남을 중심으로 하는 신당 창당이 바람직하다’, ‘전국적인 차원의 신당 창당이 바람직하다’, ‘어떤 형태로든 야권의 신당창당에는 반대한다’, ‘모름/무응답’등이다.

 그 결과 도민들은 내년 총선에서 야권 신당창당과 관련해 ‘전국적인 차원의 신당 창당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7.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어떤 형태로든 야권의 신당창당에는 반대한다’(19.9%)는 의견과 ‘호남을 중심으로 하는 신당 창당이 바람직하다’(13.0%)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인 신당창당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60세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60%이상으로 높게 나타났고, 중도성향층(69.2%)과 진보성향층(61.9%)에서도 60%이상으로 나타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도 신당창당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6.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형태로든 야권의 신당창당에는 반대한다’는 응답에서는 30대(21.6%)와 40대(22.6%)가 20%를 넘겼으며 나머지 연령대는 그 이하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 있어서는 새정치민주연합(22.9%)이 새누리당(19.0%)보다 높았으며, 보수층(23.1%)과 진보층(22.5%)이 비슷하게 답했다.

    야권 신당창당에 대해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과 불만 등으로 인해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변모해야 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정치적 이념 성향

    도민들의 정치 성향 분석은 보수, 중도 보수, 중도, 중도 진보, 진보, 모름/무응답 등의 질문을 통해 이뤄졌다. 정치 성향을 보다 세밀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다. 결과는 진보와 중도 진보를 ‘진보’로, 보수와 중도 보수를 ‘보수’로 구분했다.

 이 같은 응답자의 정치적 이념성향을 조사한 결과, ‘보수’(27.3%), ‘중도’(16.9%), ‘진보’(39.3%)로 진보성향 계층이 보수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성향은 50대(35.9%), 60세이상(33.2%) 고연령층이 19세~29세(20.2%), 30대(18.4%)인 젊은층보다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진보’ 성향은 30대(56.5%)와 40대(54.2%)가 50대(38.7%), 60세이상(20.5%)보다 높게 나타나, 정치 성향별로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 구분할 경우 ‘진보’라고 답한 남성(43.8%)과 여성(34.8%)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한 29.8%, 24.8%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48.7%가 보수성향 계층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46.9%는 진보성향 계층으로 분석되어, 양 정당 지지층의 이념성향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김민수 기자

 ◆여론조사 방법

 ▲조사대상:전라북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조사규모:유효표본 총 800명 ▲조사방법: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표본추출방법: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Quota Sampling) ▲연령대별 오차보존 방법:성별·연령별·지역별 가증값 부여(2015년 10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오차한계:95% 신뢰수준에서 ± 3.5% point ▲응답률:12.8% ※ 산출공식 = 조사성공건수/총 조사시도건수 ×100 ▲조사기간:2015년 11월 14일(1일간) ▲조사기관:(주)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의뢰 기관:(주)전북도민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