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웅재 익산시장 권한대행 소통행보 주목
한웅재 익산시장 권한대행 소통행보 주목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5.11.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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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의 지난 1년 5개월은 박경철 시장이 대화와 소통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익산 발전이 5년 이상을 퇴보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는 취임 후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세우며 당당하게 익산시에 입성했다.

 취임 직후 시민들은 박 시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시간이 지난수록 시민들은 그를 외면했다.

 외면한 이유는 그의 파격적인 행보와 시의회와 언론, 특히 시민단체와 진솔한 대화와 소통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배신감을 느꼈다.

 시민들은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였기 때문에 마음을 열어 놓고 대화와 소통을 잘 하리라 믿었다.

 지난달 29일 박경철 시장이 공적선거법위반 협의로 시장으로 취임한지 1년 5개월 만에 야인이 됐다.

 익산시는 즉각 한웅재 부시장을 시장 권한대행 체계로 전환하고, 모든 간부 및 공무원들이 화합과 단결을 위해 혼연일체하기로 의기투합 했다.

 이어 시의회, 도의원, 국회의원, 아울러 그동안 단절된 언론인들과도 소통하겠다고 한웅재 시장 권한대행이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한 권한대행과 간부들은 지난 6일에 이어 9일에는 그동안 정치인들과 소통하지 못한 것을 자인하고 지역 정치인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처럼 한웅재 부시장이 소통을 통해 발 빠르게 대체하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늦었지만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익산시는 지역 정치인들과 연속 간담회를 통해 국가예산확보문제,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개설 등 현안사업설명과 협조를 요청하고 건의했다.

 아울러, 그동안 소통하지 못한 점을 깊이 인식하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격의 없이 폭 넓은 대화를 나눴다.

 지역 정치인들은 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익산시의 이런 행보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익산시는 그동안 출입 언론인을 차단하기위해 단행된 기자실 폐쇄에 대해서도 조만간 다시 설치 할 것을 가시화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설치할 기자실을 언론인을 위한 공간보다 사회단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정치인들의 정견 발표장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의 이 같은 발 빠른 행보에 대해 사회단체와 정치인, 언론인들은 한층 기대하고 있다.

 불통(不通)은 마음을 차단하는 것이며 발전할 수 없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들이 마음을 열어 놓고 대화해야 하듯, 익산시도 지금부터는 언론을 통해 그동안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시민 사회단체, 지역 정치인, 언론인, 특히 시민들의 삶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익산시가 그동안의 불통을 털고 앞으로 이 모든 창구와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그래야만 익산이 발전할 수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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