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온정의 손길을
연탄. 온정의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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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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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 일단 제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섬진강 시인 안도현의 "연탄 한장 " 제목의 시 한구절이다.

 ▼ 어느 시인은 "추운 겨울 밖에서 꽁공 언 몸이 집에들어가는 순간 따뜻한 온기와 만날 때 저는 행복을 느낌니다.라며 연탄에 대한 찬사는 이어진다. 살기 어려웠던 시절.춥고 긴 겨울을 연탄으로 추위를 견뎌야했던 그시절. 연탄은 땔감 이전에 서민들의 희망이었다.

 ▼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민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저승사자이기도 하다.숫한 서민들 목숨을 앗아간 연탄.가난한 사람들의 온기를 채우는데 한장이 아쉬운 겨울을 코앞에 두고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도는 요즘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지내야 할지 걱정이다.

 ▼ 겨울철 난방비는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들. 가난한 사람등 소외계층에게 큰 부담이되는 짐이다.

 ▼ 그래도 온기를 전달해 줄 연탄은행이 있어서 서민들의 시름을 달래주기도 하는데 이런 연탄 기부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많은 연탄은행에 연탄 잔고가 바닥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전북 지역도 충북 등 타지역과 다를 바없다는 소식이다.

 ▼ 지난 해부터 연탄 후원이 눈에 띠게 감소 추세라고 한다. 시민 후원으로 지탱해오는 연탄은행이 겨울의 문턱에서 걱정하고 있는 이유다. 연탄은행의 어려움은 그동안 후원의 손길이 변한 것이 아니라 굴곡이 심한 경기불황의 그늘이 얼마나 깊은 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은 더욱 심하다. 연탄. 필요한 곳이 너무많다. 뜨거운 온정의 행렬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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