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밭 일렁이는 장수군 장안산에서 힐링하세요
억새밭 일렁이는 장수군 장안산에서 힐링하세요
  • 이재진 기자
  • 승인 2015.11.12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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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색의 단풍이 물들어가는 올 가을엔 가족, 친구, 연인과 자연을 벗삼아 편안함과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전라북도 장수군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장수군 장수읍과 계남면, 번암면을 경계로 두고 있는 장안산(1,237m).

 

 장안산은 백두대간 산줄기에서 뻗어 내린 우리나라 8대종산 중 호남 종산이자 호남·금남 정맥의 어머니 산으로 동쪽으로 백운산, 서쪽으로 팔공산을 품으며 호남과 충청지역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임진왜란 때 충절의 기개를 펼친 논개의 혼이 서려 있는 장안산은 능선상에는 정상인 상봉을 비롯해 남쪽으로 중봉, 하봉이 솟아 산행에 아기자기한 변화가 있고, 정상에 서면 북으로 덕유산을 비롯해 백두대간의 큰 산줄기 와 멀리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

 특히 주촌마을을 지나 무령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오르다보면 등산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무령고개에서 정상을 잇는 산행거리는 왕복 4시간으로 가족이 손을 잡고 가볍게 걸을 수 있으며 날씨가 화창하다 싶으면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장수군은 장안산 생태환경 보존과 건강한 숲 조성을 위해 장안산 생태숲 조성중으로 덕산용소와 방화동가족휴가촌을 잇는 산책로 조성에 이어 장안산 억새숲과 방화동가족휴가촌 일원의 장안산 억새숲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또한 방화동가족휴가촌과 덕산계곡, 무룡고개 일원에 선주목 등 56종을 식재해 약용식물원을 조성하고 용소산책길, 무료고개 쉼터, 자생화체험원 등을 조성했다.

 장안산 산행은 무령고개에서 정상~남서릉, 법연동을 잇는 무령고개 코스(3시간 소요)와 계남면 장안리 괴목 기점코스(3시간 30분 소요), 장수읍 덕산리 법연동~남서릉 능선, 연주동~덕산계곡 남릉 코스(4시간 30분 소요)가 대표적인 코스다.

 이중 무령고개에서 정상- 남서릉, 법연동을 잇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으로 무령 고개에서 눈꽃을 감상하며 하산길에 접어들면 골짜기 경관이 빼어나고 고즈넉한 겨울 풍경의 덕산 계곡과 용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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