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약속의 땅 새만금으로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잼버리] 약속의 땅 새만금으로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 배청수 기자
  • 승인 2015.11.11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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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잼버리 유치전, 폴란드와 최종 경쟁

▲ 아태스카우트총회 잼버리 홍보 전라북도 홍보부스
‘약속의 땅! 기회의 땅으로 일컬어지는 새만금에서 세계 160여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들의 희망과 도전정신이 깃들게 하자.’ 환황해권 시대의 웅비를 꿈꾸고 있는 새만금이 세계 청소년들의 힘찬 발구룸을 시작으로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질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전라북도 새만금지역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국내 후보지로 강원도 고성군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폴란드와의 최종 경쟁 관문만을 남겨놓고 있다. 여기에, 전북에서 ‘2023년’의 의미는 각별하기만 하다. 탄소와 테크노밸리, 그리고 식품클러스터를 연계시킨 신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다시한번 웅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속의 전북을 심어줄 수 있도록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는 한대목이다.

▲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홍보물
△ 세계잼버리대회란?

세계청소년들의 화합 한마당인 세계잼버리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주관하고 있다. 매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잼버리대회에는 160여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게 되고 올해는 일본에서 개최됐다. 세계청소년들의 명예의 장인 스카우트는 1907년 영국의 육군장군 베이든 포우웰경이 브라운시성에서 20여명의 소년들과 함께 움막과 텐트를 치고 야영을 실시한 것이 기원이 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세계 160여개국 3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가장 큰 청소년 단체로 성장했다. 이들 세계의 청소년들이 국가와 인종, 계급, 종교 등을 초월해 형제애로 뭉친 뒤 대자연에서 단체생활을 통한 국가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건전한 청소년으로 발전해 나가자는 취지의 대규모 야영대회라 할 수 있다.

▲ 잼버리 유치 실사단 새만금 방문
△ 새만금이 국내 후보지로 선정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전라북도는 지난 1982년도에 이미 국제잼버리대회를 치룬바 있는 강원도(고성군)와의 한반승부를 벌여야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함종한)이 2023 세계잼버리 유치 신청에 앞서 국내 도시 선정을 위한 현지실사단(단장 서은배) 9인을 구성한 뒤, 지난달 17일 전라북도 새만금과 18일 강원도 고성지역을 각각 현지 시찰했다. 그리고, 21일 유치위원회 회의를 통해 국내후보지로 전라북도 새만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강 개최지로 유력시 됐던 강원도를 제치고, 전라북도 새만금이 주변의 예상을 깨면서 당당히 국내 후보지로 오른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는 당연히 차별화된 전략과 향후 인프라 구축 등 숨은 노력이 있었다.

지난달 17일 전라북도 새만금 현지실사 PT브리핑에서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서의 무궁무진한 기회를 설명했다. 실사위원(9인)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모터패러글라이딩 탑승을 통해 잼버리 개최예정지를 답사하는 등 새만금의 가능성과 함께 2023세계잼버리 개최에 대한 도민의 열망과 열정을 소개했다.

전북도는 특히 PT에서 한국최초 국제잼버리 개최지(82년, 무주)이고, 세계잼버리 개최에 필요한 단일부지(250만평)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임을 강조하고, 민원발생과 환경파괴의 논쟁이 없음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PT 잼버리 테마인 ‘Today is Tomorrow’소개부분에 빌리 조엘의 ‘Tomorrow is Today’ 후렴구를 인용하여 합창 하는 등, PT구성을 고성과 차별화 시킨 점이 돋보인 데다, 전북스카우트연맹(연맹장 김윤덕 국회의원)을 비롯한 군산시와 부안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현지 질의응답시 새만금개발청 전병국 차장의 새만금지구 개발 및 입지여건 설명도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향후 2023년 세계잼버리에 참여하게될 비버스카우트(유치원생)인 코끼리유치원 6~7세 아이들의 장문례(내빈 환영의식)와 항건식(실사위원에 항건 달아주기)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 아태스카우트총회 잼버리 홍보-김대중컨벤션센터_-세계홍보관에서 홍보
△ 전북도의 유치노력은?

2023 전라북도 장기비전을 제시한 전북도가 새만금을 세계에 알려나가기 위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전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우선, 지난 3일부터 8일 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5차 아시아·태평양 스카우트 총회에 참가한 뒤 40여개국 500여명의 스카우트연맹 임원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회의장 입구에 직접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대회 유치 홍보동영상 등을 통해 새만금 개최의 당위성 등을 알렸다.

송하진 지사도 이날 ATAS(세계 각국 최고 스카우트모임)회의에 참석한 뒤, 아르만도 세계스카우트연맹 의장(Joao Armando/포르투갈)과 세계연맹 사무총장(Scott/미국), 아태연맹 의장(Chao Shou-po/대만), 아태연맹 사무총장(J.R Pangilinan/필리핀)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면서 전라북도 유치를 위해 협력을 구함과 동시에 투표권이 있는 인사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라북도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의지와 도전정신이 푸른 바다위에 새롭게 일궈낸 희망의 땅이다. 새만금이 품고 있는 도전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이야 말로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스카우트 청소년들에게 영감과 꿈을 줄수 있는 곳이다”며 “새만금 청년드림과 미래 백지의 땅에서 세계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무한대로 그려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홍보물

△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과제는?

전라북도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강호인 폴란드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향후 과제를 안고 있다.

전라북도와 함께 유치전에 뛰어든 폴란드는 4년 전인 2011년부터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선언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 관련 중앙부처까지 잼버리대회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나설 정도며, 폴란드 유치위원회 홈페이지에 이를 게재하고 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위해 이번 광주 총회에도 방문할 정도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유럽의 여론을 얻어내기 위한 전북도와 중앙정부간의 긴밀한 홍보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는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하는 41차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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