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눔 습관을 익혀 실천하자
아름다운 나눔 습관을 익혀 실천하자
  • 김학원
  • 승인 2015.11.10 17:2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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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는 오색단풍으로 물들여진 명산을 찾는 관광객이 넘쳐납니다. 잠시 아름다운 단풍은 곧 사라져 아쉬움을 남게 합니다. 다가오는 연말이면 소외된 어려운 이웃돕기의 대명사로 거리마다 설치되는 자선냄비와 민간자선단체나 공공기관에서 따뜻한 온정으로 희망을 나누는 봉사의 손길이 거리마다 넘쳐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인가 시시때때로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연말에 일시적인 봉사의 손길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작지만 지속적인 봉사의 습관으로 일상생활에서 따듯한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아름답고 희망찬 삶을 함께하도록 우리가 모두 노력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친절과 배려의 습관을 무심코 지나치면서 후손들이 배울 수 없게 하는 부끄러움이 늘어 가고 못내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린 학생이 버스를 타면서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작은 일부터 소방관이 목숨을 바쳐 다른 이의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일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나눔의 습관을 익혀 실천한다면 그것이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밑거름이라 생각됩니다.

 나 자신이 얼굴이 환해질 만큼 환희를 느끼고, 눈물이 맺힐 만큼 감동적인 것을 실천할 때 그것이 바로 아름다운 나눔 습관의 시작이며 “마르지 않는 샘처럼, 행하면 행할수록 더 깊이, 더 자주 베풀고 싶은 것이 나눔의 행복입니다.” 이러한 습관을 익히고 실천하여 후손들이 자연스럽게 그것을 익힐 수 있도록 우리가 솔선수범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이 친절로 넘쳐난다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하루에 하나씩 친절한 행동을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것은 나눔의 실천이며 온 세상이 따뜻한 온정으로 넘쳐나 모두 더 나은 행복을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나눔은 꼭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며 재능기부도 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재능기부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개인, 기업, 지역단체와의 상호 연대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보다 폭넓고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어촌의 상생 밑거름이 되는 ‘재능기부’가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면 농어촌에도 활력이 생겨 농어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농어촌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기부자는 농어촌 주민에게 부족한 조경, 유통, 건축,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기부해 농어촌 마을 발전을 돕고,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이 적은 지역의 의료, 교육, 공연, 마을단위 오락프로그램 등 복지분야의 재능 나눔으로 더 행복하게 잘사는 농어촌 마을 건설을 앞당기는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만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감추고 있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못합니다. 재능은 함께 공유하면서 발전시켜야 참 의미가 있고, 진정성이 더해진다고 봅니다. 재능기부를 통해 그것을 기다리는 이들이 희망과 활력이 생길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어려운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보호하는 기관과 불우이웃돕기를 행하는 기관에서는 어려운 이들이 진정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공정성 있고 투명한 선발을 통해 따뜻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 또한 우리가 후대에 물려주는 아름다운 습관이라고 생각됩니다.

 김학원<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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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ㅇㅁㄴㅇ 2015-11-19 10:46:28
정말로 멋지신분들이네요
ㅁㅇㅁㄴㅇ 2015-11-19 10:46:24
정말로 멋지신분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