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의 횃불, 전북도민일보 27년
민의의 횃불, 전북도민일보 27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11.09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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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가 올해로 창간 27주년을 맞이하면서, 지역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밝혀주는 ‘민의의 횃불’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본보는 전북도민과의 소통 창구를 일임해왔으며, 지역사회의 준엄한 감시자로 그 역할을 맡아온 지도 어느새 27년을 맞이해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지역 곳곳마다 세세하게 생생한 ‘삶의 현장’을 전달해온 본보는, 전북도민의 눈이 되고 발이 될 수 있도록 전진 또 전진해왔다. 무엇보다 전북도민의 쾌적한 삶과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생명존중’과 ‘자연사랑’을 기치로 언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사랑뿐만 아니라 생명 존중을 실천함과 동시에, 자연의 중요성을 전북도민에게 알리는데도 온 힘을 쏟아왔다. 이러한 성과는 곧 ‘모악산 살리기 운동’과 ‘새 생명 찾아주기 운동’,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친절봉사대상’, ‘전북교육대상’, ‘전북체육특별대상’과 같은 다양한 공익활동으로 이어졌다. 올해 창간 27년을 맞이해 이번 지면에서는, 지역사회 선두 주자로 전북도민일보가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여정을 되짚어보도록 한다. <편집자 주>

▲모악산 살리기 운동

전북도민일보와 모악산은 곧 뗄 수 없는 연인 사이와도 같다. 전북도민일보가 현재까지 지역 언론을 선도해오고 있다면, 모악산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북지역의 어미 산처럼 전북도민을 품고 있는 모습으로 각인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분별한 개발 분위기로 인해 적지않은 산림들이 훼손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등산객들로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지난 1996년부터 ‘모악산 사랑운동’을 펼쳐왔으며, 경관 훼손의 심각성을 알리고 보호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자처해왔다.

지난 2001년에는 현대자동차(주)와 공동으로 ‘모악산사랑운동협의회’를 구성하고, 자연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악산 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이와 함께 모악산과 관련된 역사인물들의 안내판 건립을 비롯해 모악산과 종교 단행본 발간 등을 병행해 실시해왔다.

이후에는 민속신앙과 관련한 심층적인 연구와 심각하게 훼손된 자연환경의 복원, 생태계 조사, 학술회의 개최, 모악산사랑 글짓기 공모 등 연계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 새 생명 찾아주기 운동

전북도민일보가 인천의 가천의과대학 길병원과 함께 ‘새 생명 찾아주기 운동’을 통해 지역 내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본보는 소외계층에게 힘이 되고, 희망의 불씨가 꺼져가는 곳을 찾아가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해왔다.

취약계층 심장병 환자들에게 무료 검진 등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공익활동을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지역사랑 실천에도 앞장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의료진들과 장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내 시·군 등지를 순회하며, 신장질환 및 심장병 등 난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버팀목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술을 포기해야 했던 난치병 환자들을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로써 본보와 인천 길병원의 후원으로 무료 수술을 받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전북도민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본보는 창간 이후부터 전북도민에게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까우고, 교통질서 확립을 통한 시민 의식의 함양에도 큰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 1997년을 기점으로 전북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해왔으며, 사고율 감소의 전기를 새롭게 마련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달성했다.

무엇보다 교통관련 기관은 물론이거니와 시민사회단체와도 합심해, 체계적인 교통사고 감소 및 예방대책도 제시했다. 아울러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들과도 각종 교통시설물에 대한 충원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했다.

이처럼 본보는 관계기관과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대책을 세움으로써, 전북도민을 위한 지역 내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본보는 이러한 운동을 발전·승화시켜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전북도민의 공감대 형성에도 꾸준히 나설 방침이다.

▲ 2015년 제17회 친절봉사대상 수상자들. 전북도민일보 DB.

▲ 친절봉사대상

이웃을 배려하고 희망이 넘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올해에도 어김없이 ‘친절봉사대상’이 성황리에 마련됐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한 ‘친절봉사대상’은 전북도민일보와 롯데건설(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귀감이 될 만한 전북도민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이로써 희생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의 등불 역할을 하는 도민들을 격려하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이웃사랑 실천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오전 11시 전주르윈호텔 백제홀에서는 전북도민일보(회장 김택수)가 주최하는 제17회 친절봉사대상 시상식이 각계 인사 및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민간인 부문에 동양비니루 상사 김종상(60) 대표와 더군산타임즈 김용연(47) 봉사단 단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무원 부문에서는 황선경(38) 정읍소방서 대응구조과 소방장이, 경찰공무원 부문에 조남권(37) 군산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장이 각각 수상해 상패와 상금(200만원)을 받게 됐다. 특히 조남권 경장은 경장에서 경사로 1계급 특진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 2014년 제18회 전북교육대상 수상자들. 전북도민일보 DB.

▲ 전북교육대상

본보와 전북교육청, 가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전북교육대상’은 지난 1997년 제정된 이후, 교육 일선에서 묵묵히 사명을 맡아온 숨은 참 스승들을 발굴해왔다. 이를 통해 교육자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사기를 북돋아주자는 의도에서 마련된 상이기도 하다.

특히 일선 교육현장에서 후학양성에 땀 흘리는 참 스승을 찾아 그에 대한 행적을 기리고 알림으로써, 침체된 일선 교육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북교육대상을 통해 그동안 배출된 수상자들은, 여전히 올바른 가르침으로 전북 교육계의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올해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기준에 의거해, 경력 20년 이상의 초·중등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추천된 후보들 중 누가 수상자가 될지 주목된다.  참 스승을 찾기 위한 올해 전북교육대상은 11월 27일까지 신청 및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 2014년 전북체육특별대상 수상자들. 전북도민일보 DB.

▲ 전북체육특별대상

본보가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전북체육특별대상’은 탁월한 성적을 바탕으로 전북도민에게 기쁨을 선사한 체육인들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이다. 특히 올해 국내·외를 통틀어 각종 스포츠 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으로, 전북 체육계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개인, 단체) 및 지도자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격려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해마다 우수한 성적으로 전북체육계의 명성을 드높인 체육인들을 선정함으로써, 전북체육의 두드러진 발전과 앞으로의 기대와 성취도 권장하고 있다. 올해 전북체육특별대상 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 3시 전북여성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새로운 스포츠 영웅의 탄생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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