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육성이 지역경제활성화 지름길
인재육성이 지역경제활성화 지름길
  • 이선홍
  • 승인 2015.11.0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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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경쟁사회에서 가중 중요시되고 있는 핵심 자원은 바로 인적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이 미래다라는 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국가간의 경쟁력, 지역간의 경쟁력 차원에서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현실적으로 지역간 교육역량과 사회적, 경제적 여건의 차이 때문에 개개인이 받는 교육의 질과 기회가 공평하게 작용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국가경제의 부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열악한 인프라는 우수한 인재는 물론 보통의 구직자를 포함한 대규모 인구유출을 유발시키는 악순환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의하면 전북의 인구는 올해 들어서만 3천여명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혁신도시 입주기관들이 속속 둥지를 틀었지만, 인구감소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고향을 등지는 구직자들과 우수한 인재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경쟁력 있는 기업의 지역내 유치와 더불어 기존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다.

 우리 지역 완주군이 그 대표적인 예로 전라북도 인구가 매년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완주군의 인구는 매일 10명 정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완주군의 인구 증가세는 바로 현대자동차와 KCC, LS엠트론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산단 입주와 함께 협력업체의 이전으로 유발된 효과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신도시가 생겨나고 지역내에 수많은 고용이 창출되면서 인구유출도 막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라북도 대부분의 지자체는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최근 최악의 내수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마냥 투자만 강요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기업들이 많은 투자를 통해 일자리창출을 위한 기반을 갖추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물론이고 해당 지자체의 많은 관심, 그리고 학계 등 지역사회의 공동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훌륭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투자와 이전을 하려고 해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이 지원되지 않으면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할 것이 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역기업에 대한 도민들의 열성적인 관심과 성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지역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애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일이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래야만 우리 기업들도 지역에 대한 사랑을 갖고 많은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내 구직자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대기업과 정부기관, 공사 등의 채용 규모는 한정되어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후생복지나 임금수준이 경쟁력 있는 알찬 기업들도 많이 있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본인의 역량과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인재가 곧 기업의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 기업들도 한 기업을 창업하여 중견기업이 되고,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인재육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현재 상황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민관이 힘을 합쳐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

 이선홍<전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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