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낭만, 서동과 함께 하는 천만송이 국화축제
가을의 낭만, 서동과 함께 하는 천만송이 국화축제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5.10.29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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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2015 익산 서동·국화축제’가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 익산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국화축제는 올해에는 서동축제와 함께해 많은 시민들이 설레임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화축제는 해를 거듭 할수록 많은 시민들과 특히,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60만명이 익산을 찾았다. 올해는 ‘서동축제’와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같은 자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가을은 국화축제 향기와 더불어 서동축제와 함께 익산에서 멋진 가을 풍경을 담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 천만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공무원·화훼농가 1년간 구슬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수놓기 위해 그간 관계 공무원들과 화훼농가들이 구슬땀과 비지땀을 흘려왔다. 해를 거듭 할수록 국화축제의 인기가 더해져 공무원과 화훼농가들이 올 한해가 더욱 분주한 한해였다.

국화축제를 관장하고 있는 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박내현)는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트럭 5대를 이용해 그동안 자식처럼 키워온 형형색색의 꽃들을 관계 공무원과 육군부사관학교 장병 40여명이 중앙체육공원에 옮겼다. 이들은 꽃을 단순히 옮기는 것이 아니라 손님을 맞이한다는 마음과 정성으로 그야말로 멋진 작품을 그려냈다.

또, 꽃이 너무 일찍 피지 않을까, 너무 활짝 펴서 시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가꾸었다. 이 작업은 육군부사관학교 장병들의 몫이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우리 젊은 군인들이 아니었다면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젊은 장병들의 도움과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관계 공무원과 화훼농가들도 있었기 더욱 가능했다.

 #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맞춰 서동축제 열어

지난 7월 유네스코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당초 서동축제는 익산시의 예산 관계로 민간차원에서 열기로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민간단체와 협의해 이번부터는 국화축제와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다.

익산시는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서동축제를 ‘세계유산 도시 익산’답게 야심차게 준비했다. 이번 축제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7m 높이의 거대한 미륵사지석탑 조형물이다. 익산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미륵사지석탑을 국화로 조성했다. 이외에도 왕궁5층석탑과 20m규모의 익산산성도 화려한 국화로 재현해 세계유산 도시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이국적인 정취를 연출할 수 있도록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혀 환상적인 경관을 볼 수 있도록 형형색색의 LED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만들었다. 아울러, 전망대도 설치했으며 관람객을 위해 더 멋진 축제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그야말로 멋들어지게 준비했다.

 #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체험공간 마련

이번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서동축제와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외지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가무악극인 대왕의 꿈, 시민노래자랑, 한지섬유 패션디자인 경진대회 등 기존 축제보다 더 풍성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체험공간으로는 구절초 비누 만들기, 국화젤리 만들기, 천연염색관도 운영하게 된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축제는 국화축제와 서동축제를 동시에 개최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다”며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서동축제를 깊어가는 가을, 가족과 연인들이 이곳을 찾아 국화꽃에 취해보고 3천원짜리 국화꽃 한 다발 사가지고 가 집안에 전시하면 어떨까?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이 아닐 수 없다.

글·사진=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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