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시집가는날’ 공연 성료
본보 주최 ‘시집가는날’ 공연 성료
  • 고창=남궁경종기자
  • 승인 2015.10.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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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 주최로 제9회 고창군민 예술광장 ‘시집가는 날(전주시립극단)’ 공연이 27일 고창 문화의전당 무대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연을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 ‘시집가는 날’은 현대 연극사에서 가장 많이 무대화 되고 있는 오영진의 대표작으로 희극과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번에 선보인 공연은 노래와 춤이 접목된 노래극 형식으로 새롭게 각색된 전주시립극단의 대표적 레파토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수 있도록 꾸며졌다.

허영과 탐욕에 찬 맹진사는 무남독녀 갑분이를 세도가인 김판서댁 미언과 혼인시키기로 약속하고 우쭐대지만 미언이 절음발이라는 소문에 하녀 입분이를 갑분이로 꾸며 대신 혼례를 치루고자 한다.

그러나 혼례 당일 미언이 멀쩡한 헌헌 대장부임이 밝혀지자 맹진사 댁은 혼란에 휩쌓이지만 예정대로 입분이와 미언의 혼례가 진행된다.

극의 스토리가 사필귀정과 권선징악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내포해 보는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국악과 전통 춤사위 등 전통미를 살린 무대로 관객들의 흥을 돋궈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혼례예식에 따른 해프닝을 희화적으로 묘사해 커다란 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때론 매관매직에 얼룩진 사회를 풍자해 사회적 부조리를 통렬하게 비판함으로서 여러 일로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어줬다.

본보 조보익 고창지사장은 “고창군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일조하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으로 해마다 무대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지역주민들과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고창=남궁경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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