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과 밥하는 아빠
출산율과 밥하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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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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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67%로 맞벌이 부부가 가장 많은 나라다.여성 1인당 출산율이 2.01명으로 유럽 최고 출산율이다.

▼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의 성과이겠지만 "양육과 가사 노동은 부부의 공동 몫"이라는 문화가 출산 증진에 기여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세계에서 가장 육아를 잘하는 아빠 나라가 프랑스라고 한다. 자주 밥하는 것은 물론 아기에게 우유 먹이기. 기저귀 갈아주기. 밤에 우는아기 달래주기등 육아에 자발적 참여를 하는 프랑스 아빠들이다.

▼ 시간으로 따지면 일주일에 적어도 2시간 이상은 가사일을 본다고 한다. 불과 몇십분 정도 가사노동을 한다는 한국 아빠들과는 비교가 안된다. 중국도 30여년간 고수해오던 한자녀 정책을 버리고 있다. 고령화와 노동력 인구 감소 현상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 우리나라는 이미 30년 전에 출산 정책을 펴야했으나 그동안 제대로 된 출산 정책을 펴나가지 못하다 이제 초저출산국이 됐다. 일본이나 독일등 11개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게 초저출산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위원회에서 내놓은 대책의 키워드는 "초혼 연령 낮추기"라고 한다.

▼ 청년의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겨 결혼과 출산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 5년. 중고교 5년으로 학년을 단축하는 방안도 여당이 내놨다는 보도다. 출산율을 높이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출산에 대한 사회 인식과 부부의 가사노동 문화의 변화에 있다. "아줌마 이상 남편의 가사 도움이 없으면 아이 낳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프랑스인 남편을 둔 한국인 여성의 말이 귓가에 꽂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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