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감, 3불, 3소 없애기에 노력하자
3감, 3불, 3소 없애기에 노력하자
  • 송재복
  • 승인 2015.10.22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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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애향운동본부가 9.17일 발표한 전북인의 의식조사를 보면 전북도민의 전반적인 평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민의 44.1%가 현 거주지를 옮길 의향이 있으며, 미래발전 전망도 74.6%가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긍심 역시 43.3%에 불과하며, 자손의 전북거주 희망에 대해 45.1%가 전북에 살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전북도민이 가진 부정적 인식은 한마디로 ‘미래가 없는 전북’, ‘떠나고픈 전북’, ‘변방 전북’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인식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북인이 가진 불편한 진실이자 뼈아픈 현실이다. 사실 전북인은 과거 역사 속에서 소외되어왔고 오늘날에도 중앙 정치 무대에서 많이 배제되어 왔다. 우리는 알고는 있지만, 그것을 하나의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생활해왔다. 자신을 달래고 걱정하는 형태였다. 이를 바꾸고 혁신하려는 진지한 노력은 별로 안해 왔다. 부정 인식과 사고가 반복될 뿐 그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인식변화를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


반복되는 3감, 3불, 3소

전북도는 과거에 ‘새천년 새전북인 운동’, ‘강한 전북 일등도민’ 등의 도민의식 개혁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그것은 형식적이며 관주도적인 운동이었고 지속적이지 못했다. 민선 4기, 5기, 6기에 들어와서는 그러한 문제의식도 없다. 도민경제살리기 운동 등으로 현안적인 문제에 국한하는 정도다. 현실적인 문제해결이 긴박하여 의식개혁이나 변화를 위한 여유가 없었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삶의 수준은 어느 정도 변했는가. 또 우리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는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우리가 자주 접하는 것은 지역출신의 무장관, 무차관 문제이다. 또 여러 분야의 전국 순위에서 하위 그룹을 면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시간 속에서 반복되고 있다. 우리의 반성과 새로운 혁신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그러면 왜 이러한 문제가 반복될까. 근본원인은 우리가 가진 3감, 3불, 3소에 대한 정확한 인식부족과 그에 대한 변화노력의 부재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3감은 패배감, 박탈감, 변방감이다. 3불은 불친절, 불신, 불만이다. 3소는 소지역주의, 소극성, 소심이다. 어떻게 보면 지나친 자학감이며 스스로 부정적인 올가미를 씌우는 요소라고 비판할지 모른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전북도민의 의식은 이러한 3감, 3불, 3소에 기초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인정해야 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트리플 3(triple 3)의 부정적 인식을 나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극복하여 새로운 인식과 가치관을 갖도록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우선 일자리가 급하고 바쁜데 의식변화에 쓸데없이 시간낭비를 하는가로 볼 수 있다. 또 그것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이러한 사고를 가지니 부정적인 인식은 수정되지 않고 반복된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의식과 가치관의 변화는 새로운 창조를 가져오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맥그리랜드(McClleland)는 강한 성취욕구가 있어야 발전한다고 했다. 제임스 스카트(J.Scott)라는 고정된 관념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슘페터(Schumpeter) 등 많은 경제학자들은 기업가 정신을 이야기 한다.


새로운 5대 가치 창출하자

우리가 가진 좋은 점도 많다. 따뜻하고 정이 많고 선비정신을 가지고 살려는 생활문화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가 안고 있는 여건 속에서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변화이다. 비전을 세우는 것이다. 전북도는 물론 도민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변화와 창조를 위한 노력으로 과거의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 3감, 3부, 3소를 미소(smile), 감사(appreciation),배려(consideration), 대동(unity), 자긍(pride), 소위 SACUP 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제는 과거를 탓하고 여건을 탓하고 이웃을 탓하지 말자. 스스로 변화 속에서 새로운 나를 창조하고 변화하며 미래를 열어가며 더불어 함께하자. 현재 나의 변화 속에서 미래의 후손을 위한 새로운 여건, 이미지를 만들어 가자. 그것의 열매는 비록 우리 후손의 몫이 될지라도….

송재복<호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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