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물에 겸손해야
소중한 물에 겸손해야
  • .
  • 승인 2015.10.22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산임수(背山臨水).뒤에는 산, 앞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그림같은 풍경이다. 우리 선조들은 집을 지을 때 배산임수 위치에 짓고 물이 있는 곳에 모여 살았던 것이다.

▼ 세계 문명의 발상지 모두 큰 강 중심지에서 발달한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처럼 물이 사람은 물론 생명체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기에 물이나 큰 강을 차지하기 위해서 부족간, 국가간 전쟁도 불사했다. 흔히 20세기를 오일전쟁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어도 물의 소중함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없다. 사실 석유가 펑펑 나오는 국가들에서는 물값이 석유값 보다 비싸다. 그렇다고 우리가 먹을 수있는 물이 흔한 것이 아니다. 갈수록 물이 환경에 오염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물 부족국가로 분류돼있다.

▼ 물의 심각한 오염으로 식수가 부족한데 가뭄이 장기화 할 경우 상상하기 조차 싫은 소동이 빚어질것은 뻔하다. 물 오염의 대부분 원인이 생활하수라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산업폐수보다 우리의 생활하수가 주범이다. 그런데 이처럼 생활하수가 주범이 되는 중요한 원인을 들자면 너무 풍족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엄청나게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 너무 많이 사용하는 세제, 하나같이 오염을 일으키는 것들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물이 강으로 흘러들어갔다가 다시 우리의 가정으로 돌아오게 된다. 요즘 비 한번 내리면 씻어 내릴 미세먼지까지 가뭄에 활개를 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물의 전쟁시대에 살고 있다. 소중한 물을 아껴쓰는 겸손이 물의 전쟁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