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붉은빛 단풍과 함께 떠나는 순창장류축제
강천산 붉은빛 단풍과 함께 떠나는 순창장류축제
  • 우기홍 기자
  • 승인 2015.10.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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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축제의 달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향연이 곳곳에서 펼쳐진 계절이다. 이제 10월의 마지막 주 순창에서는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뽑힌 제10회 순창장류축제가 열린다.

‘자연의 맛 그대로, 순창의 맛 세계로’를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11월1일까지 나흘 동안 순창고추장 민속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모두 76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돼 참가자들을 맛과 멋의 세계로 인도하게 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붉은색 단풍을 자랑하는 강천산 단풍여행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축제와 단풍을 함께 즐길 양이면 1박2일 순창에서 머물며 즐기는 것을 권해본다. 붉은 빛깔 맛의 향연 제10회 장류축제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고추장 민속마을에서 펼쳐지는 흥미 만점 체험여행

순창읍을 지나 광주 강천산 방향으로 10분가량 달리면 고즈넉한 한옥들이 마을을 이루는 곳이 있다. 순창장류축제 장소인 고추장 민속마을이다. 이 마을은 한옥과 집집이 그득 들어선 장독대, 처마에 매달린 메주가 그 자체로도 볼거리다.

고추장 민속마을을 무대로 흥미 만점 체험거리가 가득히 펼쳐진다. 순창군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관에서는 고추장 만들기와 인절미·튀밥·떡볶이 만들기가 전문강사 참여하에 상시 운영된다. 지난해 문을 연 옹기체험관에서는 물레체험과 핸드페인트, 다도, 대장간 체험도 진행돼 관광객을 기쁘게 할 요량이다.

청국장쿠키 만들기와 어린이 발효과학체험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당나귀 체험과 콩 양말 만들기, 삼부자 소원항아리, 죽등 체험은 올해 새롭게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체험문화를 선사한다.

 ◆세계 모든 소소가 한자리에

흥미 만점 체험거리만큼이나 장류축제에서는 다양한 전시 판매행사가 관광객들의 눈을 기쁘게 해준다. 특히 군이 올해 처음 개최하는 세계소스박람회는 올해 완공하는 토굴형 저장고에서 열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커지는 세계 소스시장을 겨냥해 군이 야심 차게 준비했다.

또 세계 소스박람회와 월드 소스요리 테마관 등이 운영되며 세계의 다양한 소스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창의 전통장류를 보고 맛보고 살 수 있는 전통장류 판매관은 꼭 들려야 할 필수 코스다.

더욱이 최근 ‘한국의 좋은 물’로 선정된 순창의 좋은 물을 만나볼 수 있는 홍보관과 친환경 농특산품 전시 판매장, 건강장수 푸드 한마당 식단 운영, 건강장수 체험과학관 홍보관도 눈을 즐겁게 해줄 전망이다.

 ◆남녀노소 함께하는 참여행사 가득

순창장류축제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품으로 올랐던 진상행렬을 재현하는 행사가 하루 두 번 펼쳐진다. 또 2015인분 순창고추장 떡볶이 만들기와 2015인분 순창고추장 비빔밥 만들기는 축제를 대표하는 대규모 참여행사로 인기가 높다.

장류 주먹밥 모자이크와 가족대항 전통집 만들기는 올해 새로 선보이는 참여행사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여 축제 참여 재미를 한층 높인다. 장류마을 좀비 레이스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프로그램으로 민속마을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재미있는 참여행사가 될 전망이다. 장류마을 한옥 서치쇼는 장류축제 밤을 수놓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참여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격조 높은 다양한 문화공연

깊어가는 가을 마음을 넉넉히 해줄 문화공연도 다양하다. 기획공연 뮤지컬 ‘비빔밥’과 내츄럴 윈드 오케스트라, 타악포퍼먼스 인수화풍은 축제의 참가자 모두가 좋아할 만한 문화공연이다.

젊은 층의 재미를 더해줄 화끈한 락 밴드공연과 평양예술단 공연도 흥미진진한 공연이 될 전망이다. 특히 순창 5대 명창 추모공연과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공연은 순창만의 독특한 공연으로 축제의 격을 높일 전망이다. 줄타기 공연과 클나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전북도립국악원 공연도 가을을 수놓는다.

이밖에도 이번 장류축제는 참여하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순창읍에서 축제장까지 걸어가는 불편을 덜어주고자 무료 셔틀택시를 운영한다. 또 순창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농특산품 직판장, 군이 개발한 당뇨 식단과 순창군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 장터도 열린다.

10월 가을 마지막 축제의 향연을 즐기러 순창으로 떠날 준비를 해보자.

 ■황숙주 순창군수 인터뷰

“깊어가는 가을 대한민국 2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된 순창장류축제가 오는 29일부터 11월1일까지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순창은 전통발효식품에 대해 독보적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국민이 모두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 한 행사가 바로 장류축제입니다. 전통발효 식품을 주 테마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축제의 특성을 잘 살린 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과 2015인분 비빔밥·떡볶이 만들기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80여가지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순창군민의 정은 덤으로 듬뿍 드립니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천산의 붉은빛 단풍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순창에 꼭 오셔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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