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 ‘뜨거운 대안 제시’
전북 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 ‘뜨거운 대안 제시’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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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농촌진흥청서 첫 토론회...농생명 허브·지역 상생·연기금 메카 3대 현안 모색

 전북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에서 농생명 허브와 지역 상생, 연기금 메카 등 3대 현안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들이 봇물을 이루는 등 뜨거운 토론 속에 성대히 마무리됐다.

 전북도민일보와 국회 이상직 의원(전주 완산을), 전북도가 공동주최한 ‘전북 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가 13일 오후 2시 농촌진흥청 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각계 인사 30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3개 라운드 세션이 동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손재권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전북 혁신도시와 농생명산업 허브의 실천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전북 농생명 분야의 사업화를 위한 ‘이노 클라우드(Inno-croud)’를 구축하고, 혁신지원센터를 만들어 관련 연구기관과 행정기관 간 융복합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이상직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주 완산을)은 ‘혁신도시 활성화, 그 해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선 내생적 발전모델을 만드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고 전제, “대(對)중국을 겨냥한 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새만금~인천 국제공항 간 고속철도 연결, 새만금~중국 간 해저터널 건설 등도 고민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정희준 전주대 교수도 이날 ‘전북의 연기금 메카, 과제를 말한다’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섰고, “전북의 연기금 메카 조성을 위해 항공수단을 포함한 해외 기관 및 장거리 소재 기관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등의 분원 유치와 기존 기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션별로 1시간씩 진행된 집중토론에서 13명의 전문가는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정주 여건을 보완하고 마을버스 운행 등 순환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농생명 허브와 연기금 메카를 향한 행정 차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향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택수 전북도민일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 혁신도시 사업이 시작된 지 8년째 되지만 아직도 도민들은 그 의미를 잘 모르고 있다”며 “오늘의 대토론회를 통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혁신도시의 진로가 모색되며,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활성화 방안이 나오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를 대신한 심보균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북 혁신도시가 안정적인 정착을 넘어 농생명산업의 중추이자 제3의 금융 허브로 발전하고, 전북의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과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 원장 등 각계 인사가 축사를 통해 “혁신도시는 지방경제 활성화의 핵심이자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혁신도시의 미래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혜안이 앞으로 도시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토론회는 농생명 허브와 상생 방안, 연기금 메카 등 3개 세션을 동시에 진행하는 ‘원샷 방식’을 도입해 토론자와 참석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북도민일보는 앞으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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