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구 해바라기 봉사단
전주 완산구 해바라기 봉사단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5.10.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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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봉사는 남을 위하는 동시에 나도 위하는 활동”이라는 마음을 한결같이 새기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소통 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참 봉사의 본보기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전주 완산구 해바라기 봉사단. 해바라기 봉사단과 함께 전주시 완산구 자원봉사단도 7년째 공직사회에 나눔과 소통의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해바라기봉사단은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를 지원하고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1998년 5월 25일 주부 182명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 단체이다. 자원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는 18개동 360명의 일반봉사대 회원과 128명의 전문봉사대 회원들로 구성돼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이들은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는 따뜻한 전주시 자원봉사단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 저소득 소외계층 밑반찬 및 명절음식 지원

지난 2003년부터 13년째 추진되는 사업으로 전통시장에서 제철 재료를 구입해 직접 조리한 밑반찬 2종과 신선한 과일을 중증장애인 및 독거어르신 가정 등에 전달하면서 음식을 통해 건강한 삶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명절이면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행복한 명절을 위한 4종 부침, 떡국용 떡, 송편, 음식 및 후원받은 쌀,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 영양중식 나눔 봉사활동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100개소 4,800여명 경로당 어르신들께 건강기원 장수국수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시설이 열악한 경로당 214개소를 선정해 건강장수를 기원하며 영양과 사랑이 듬뿍 담긴 실버사랑 효도영양찰밥을 대접하고 있다.

2012년도부터는 영양보양식을 알차게 준비, 상반기 보양삼계탕과 하반기 영양찰밥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노인들의 원기회복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말벗 및 주변 환경정비를 해드리는 등 정서적 소외감 해소는 물론 어르신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데 앞장 서는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병원 정기 자원봉사

15년째 해바라기봉사단 회원들이 엠마오사랑병원, 참사랑낙원, 전주영아원, 노인복지관 등 10개소를 월 2회 이상 방문, 환자 식사보조, 영아 목욕봉사, 시설청소, 이불빨래, 김장봉사, 애로사항 청취 및 말벗 해드리기 등 지속적인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동절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해바라기봉사단과 함께 12년째 지속되고 있는 김장김치 나눔봉사는 매년 11월 3일간 완산구청 후정에서 배추 2000포기, 무 500개로 겨울철 부식인 김치를 담가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생활이 어려운 300세대에게 전달하여 주는 봉사활동이다.

이와는 별도로 동별 해바라기봉사단이 사회 복지시설의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기 위해 엠마오사랑병원, 평화사회 복지관, 동암재활원, 참사랑낙원 등 시설에서 김장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장애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영화여행 및 문화체험

평소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기기 어려웠던 청각장애인 100여명을 초청해 전주 소재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한옥마을 도예체험관에서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촉으로 도자기를 빚어보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 다문화가정의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한 사랑 나눔

고국을 떠나온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정서적 소외감을 달래고 한국생활의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멘토멘티 결연, 명절 음식만들기, 김장김치 담그기, 자장면 만들기, 치즈만들기, 전주국제영화제초청 등 영화보기, 비빔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초청해 해바라기봉사단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문화교류 및 공감대 형성의 시간을 가지고 한국생활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 주말시간대를 이용한 시설 및 농촌 봉사활동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이웃사랑의 날로 정하고, 관내 노인 및 보육시설을 찾아 불편한 어르신들의 산책도우미, 식사 및 목욕 도우미 활동과 청소, 텃밭 가꾸기, 정원 가꾸기 등 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시설 방문 외에도 농촌의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농촌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한층 바빠진 농가의 일손을 돕고 농민들의 고충을 공감하며 애로 사항을 수렴했다.

 ▶최락휘 완산구청장 인터뷰

“자원봉사 활성화로 따뜻한 전주 만들기에 주력”

최락휘 완산구청장은 "복지는 정책이라는 큰 틀에서 만들어지지만 봉사는 마음에서 만들어진다"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자원봉사단 활동은 소외계층과의 소통과 나눔이라는 측면을 넘어선 또 다른 가치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공무원과 시민의 자발적인 자원봉사 참여를 유도하고 따뜻한 전주 만들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 붙였다.

 ▶조언자 해바라기 봉사단 회장 인터뷰

“평생 직업처럼 섬김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어 뿌듯”

완산구 해바라기봉사단 조언자 회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기쁜 마음과 겸손한 태도로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더 많은 수혜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우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자원봉사자 교육 및 워크숍 실시 등 봉사자로서의 자세와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자원봉사자를 연중 수시 모집하여 시민의 자원봉사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완산구 해바라기 봉사단 연혁 및 수상내역

연혁 및 수상내역

1998. 5. 25. 완산구 해바라기봉사단 창립

2004. 6. 2.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 제303호/전라북도지사

2012년 12월 전북자원봉사자대회 도지사 표창(단체)

2012년 7월 전라북도 여성주간기념 도지사 표창(단체)

2013년 12월 전북자원봉사자대회 도지사 표창(단체)

2013년 12월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결산대회 도의회 의장 표창(단체)

2013년 12월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대통령상 수상(개인)

2014년 12월 하반기구정발전유공 도지사 표창 조언자

※ 현재 5대 회장 : 조언자 (임기 : 2015. 2. 1. ~ 2017. 1. 31.)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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