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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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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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한국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세일행사를 흉내 낸 할인 이벤트다.

▼ 정부가 내수 진작과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1일 부터14일까지 벌이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제조업체들이 재고털기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아닐 정도로 평소 가격보다 대폭 내려 대방출한다. 정부가 중국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찾는 유커들이 돈지갑을 열게하고 내수경기를 끌어올린다는 차원에서 미국의 제조업체들 스스로 참여와는 달리 정부 주도로 연 할인 이벤트다.

▼ 그러나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점을 찾는 쇼핑 객들의 발길은 북적거렸지만 정작 살 물건은 별로없었다는 반응이었다. 또한 전통시장에서는 이런 행사 자체를 모르고 있는데다 소비 바람이 불지 않았다고 한다. 고급 가전제품.화장품 의류 등은 할인 품목에서 빠진 것이 적지 않았다. 특히 백화점의 고급 의류등 할인 폭은 10%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 가전제품 역시 실질적인 할인 폭이 10%정도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동참 시늉만 낸 것으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별로 없엇다는 반응이다. 미국의 경우만 해도 제조업체가 80% 이상 가격을 내려 방출하는 등 할인 폭이 대폭적인데 비해 한국 블랙 프라이데이의 할인 폭은 정기세일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

▼ 물론 기대에 못 미치는 할인율이나 제한적인 할인 품목 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하더라도 미국도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오늘날 블랙 프라이데이로 정착 시켰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업체들의 과감한 동참의식이 선행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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