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전쟁영웅을 찾아서 : 전 구 서
이달의 전쟁영웅을 찾아서 : 전 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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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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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구 서(1927~1950)  

국가보훈처는 전구서 공군 소위를 10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초 대전에서 창설된 공군정찰비행대는 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김천·의성·영천기지로 이동해 적정 정찰과 연락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국군의 작전을 지원했다. 8월로 접어들면서 포항과 영천지구에 대한 북한군의 공세가 더욱 강화되었다. L-4 정찰비행부대 조종사로서 제2군단에 파견되어 있던 전구서 이등상사는 8월 24일 정찰작전을 수행하던 중 포항 서북쪽의 기계 방면으로 침입하는 적 지상군 2개 대대를 발견하고 UN 공군의 F-51 전투기를 유도해 적을 전멸시켰다. 긴박한 전세 속에 전구서 이등상사의 기민한 대응이 이룬 쾌거였다.

국군과 유엔군이 38도선을 돌파하고 북진을 개시한 지 일주일이 되던 1950년 10월 7일, 그는 중부전선을 따라 북진하던 제6사단의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화천지역 상공에서 관측비행을 수행하고 있었다. 화천 상공에 진입하자마자 적의 대공포화가 집중되었지만, 그는 정찰 결과를 신속히 무전으로 보고하고 적진에서 관측비행을 계속하며 아군의 포격이 적진에 명중되도록 유도하였다. 그러나 삽시간에 검은 포연으로 뒤덮인 적진의 상공에서 그의 정찰기는 적의 대공포화에 피탄되어 산 중턱에 추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항상 책임완수를 최상의 명예로 삼고 있던 그도 불꽃과 함께 장렬히 산화하였다.

뛰어난 조종 실력과 정찰 조종사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으로 스스로 ‘군단의 눈’이라는 자부심을 지녔던 불굴의 보라매, 전구서 이등상사. 정부는 정찰기 조종사로서 지상군 작전에 크게 공헌한 그의 전공을 높이 평가해 공군 소위로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하였다.

〈전주보훈지청 제공, 문의 ☏ 23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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