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농악축제
지평선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농악축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5.10.0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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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한글날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농악 축제’가 올해는 전북에서 열린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 연합회(회장 양진성)가 주최·주관하는 ‘2015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농악축제’가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리고 있는 벽골제에서 시작된다.

 농악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부터 6호까지 총 6개의 농악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농악은 ▲제11-1호 진주 삼천포농악 ▲제11-2호 평택농악 ▲제11-3호 이리농악 ▲제11-4호 강릉농악 ▲제11-5호 임실필봉농악 ▲제11-6호 구례잔수농악 등이다. 지난 2014년에는 전 세계가 보호해야 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주기도 했다.

 이날 축제 현장에서는 지역별로 각기 다른 장단으로 전승되어 온 농악은 우리 민족의 흥과 신명을 보여주는 결정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먼저, 9일 오전 10시 김제 벽골제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6개 농악의 보존회와 전수자들이 민족 고유의 전통음악이자 인류의 문화자산인 농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각 보존회 별로 ‘인류의 신명, 농악’이라는 큰 주제 아래 공연을 펼쳐보이며, 전수자들이 꿈을 펼치는 무대도 릴레이로 이어간다.

 더불어 한국의 일소리 놀이인 고성농요와 밀양 백중놀이 등의 예능 보유자 초청공연을 비롯해 고깔 만들기, 죽방울놀이 등 농악을 보다 친근하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체험과 홍보 마당도 별도로 구성된다.


 같은 날 오후 1시부터는 한국풍물굿학회의 주관으로 농악의 가치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학술세미나도 펼쳐진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한국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 유산 등재와 한국농악의 판도’를 주제로 각 지역 농악보존회의 특성을 살린 풍물체험과 풍물만들기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지켜내야 할 소중한 우리 유산인 ‘농악’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인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세미나는 김익두 전북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농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의 의의와 전망’(김헌선 경기대 교수), ‘한국농악의 판도와 지역적 특색’(김은희 고려대 교수),‘한국농악의 중요 무형문화재 정책과 제도’(변진섭 한국국악예고 교사) 등의 발제로 이어진다.

 양진성 회장은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기도가 담긴 대한민국 대표 연희, 농악을 통해 모두가 함께 악기를 치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다”면서 “만물이 결실을 맺는 가을, 농도 전북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농악축제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이제는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인 농악의 참 매력에 빠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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