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등 명절 茶禮
추석 등 명절 茶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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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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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의 유래는 신라 3대 유리왕 때 부녀자들의 길쌈시합에서 비롯됐다고 한다.삼국사기의 기록을 보면 당시 왕도를 둘로 편을 갈라 여인들이 길쌈시합을 벌였다. 음력7월15일부터 8월4일까지 무려 한달여에 걸쳐 길쌈을 하는데 8월 보름날 즉 추석에 "가베"하며 노래와 춤으로 흥겹게 보냈다.

▼ 춤과 노래와 온갖 놀이를 "가위"라해서 "한가위"의 어원이 됐다고 한다. 추석에는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등을 조상에게 차례상으로 올려 성묘를 한다.

▼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는 민족은 대체로 불교문화권에서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조상을 가장 극진히 모시는 민족은 한국인이다. 제삿날 말고도 정초차례에서 부터 9월 가문끼리 모이는 시제까지 무려 5~6차례나된다. 차례는 불교의식에 뿌리를두고있다.

▼ 불교 문헌을 보면 한솥에 끓인 차를 부처님에게 바치고 공양을 드리는사람이 더불어 마신다. 또 주지나 수좌.행자.신자등이 같은 솥에 끓인 차를 나누어 마심으로서 불인융합(佛人融合)하고 일심동체가 된다는 의례를 차례라고 정의하고 있다.

▼ 이 차례의식이 조상의 제사의식에 도입 된것으로 조상과는 물론 후손들이 가족.친척.이웃과 화합하고 결속하는 의식으로 정착한 것이다. 차 보다 술이좋았는지 술로 바뀐 후 차례의 의미가 퇴색해지는 것같아 씁쓸해지는 세상이다.명절 차례의 깊은 의미를 되찾아 이질화돼가는 사회를 더불어 사는 사회화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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