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지방행정연수원, 행정 한류 이끌고 밀착 경영
[추석]지방행정연수원, 행정 한류 이끌고 밀착 경영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09.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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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낙영 원장

지방행정연수원(원장 주낙영)은 전북 혁신도시 입주 ‘1호 기관’이다. 지난 2013년 7월에 이삿짐을 꾸려 전북 시대를 열었으니, 그 세월이 벌써 2년 2개월이다. 연수원은 이 기간에 전북 현지화의 모델 케이스로 손꼽힐 만큼 치열하게 노력했다는 주변의 평이다.

연수원은 전국에 있는 지방공무원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다. 1965년 9월 1일 개원해 올해로 정확히 50주년을 맞이했다.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지방핵심리더 양성기관으로, 지금까지 지방공무원 약 27만명의 교육을 도맡는 등 지방공무원교육의 산실이라 볼 수 있다.

현재는 총 67개 과정을 운영, 연간 7천여 명이 지방행정연수원에 찾아와 교육을 받고 있다. 사이버 교육 수료자만 따져도 무려 14만명에 육박한다. 주요 교육과정은 10개월에 걸쳐 직급별로 필요한 리더십과 직무역량을 다지는 장기과정, 5급 승진 대상자의 리더십 역량을 배양하는 기본과정 등이 있다.

여기다 국정가치를 공유하고 국정과제 실현을 돕는 시책과정과 다양한 분야의 지역전문가를 키우는 전문과정이 더해진다. 외국공무원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의 경제발전 경험과 지방자치 우수정책을 교육하는 등 행정 한류를 이끌고 있다.

연수원은 전북과 함께하는 지역 밀착형 공공기관이 되고자 지역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상생협력 과제도 만들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구내식당의 주요 소비품목 사용을 확대하고 직거래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전북 이전 이후 올해 8월까지 쌀과 김치, 돈육 등 주요 소비품목 33종에서 무려 3억7천만원어치를 사용하고, 완주군 로컬푸드 협동조약직거래 계약 및 식자재 비율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비상한 관심을 끈다. 장기 및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생의 평균 94%가 하숙을 하고, 원룸 등 인근 숙박시설을 이용함에 따라 연간 약 2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구내매점에 ‘전라북도 우수상품관’을 입점해 총 17개 업체, 45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판매 실적만 1억원 이상 된다는 후문이다. 명절에 맞춰 원내에 ‘전북 특산품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는 등 전국에 있는 지방공무원에게 전북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지역업체 우선 계약 및 지역인재 채용, 소외계층 후원 등도 돋보이는 행보를 자랑한다. 연수원의 모든 계약(44억1천만원) 중에서 78%, 금액으로는 34억4천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를 지역업체와 계약하고 있다. 적극적인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청사(71명)와 식당(11명) 등 시설관리 직원 82명 중 무려 81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하고 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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