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참여율 확대, 여성기업 지원의 필요
여성 경제활동참여율 확대, 여성기업 지원의 필요
  • 송기순
  • 승인 2015.09.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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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경제구조는 부부가 맞벌이해야 살 수 있는 구조가 되었고 이는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여성이 살림과 육아를 담당하던 전통적 구조의 경제방식은 자신의 능력개발과 함께 경제적 가장의 역할로 사회로 내몰고 맞벌이라는 방식으로 경제전선으로 나서야만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 구조가 된 것이다.

과거 농경사회와 하드파워적 생산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은 남성의 보조적 역할에 맞춰졌지만,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문화사회로의 변화와 함께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고 소프트파워와 능력중심의 사회로 전환되어감에 따라 여성인력의 사회진출을 더욱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는 54.5%에 이르러 남성의 73%에 크게 부족한 실정이고 여성사업자가 운영하는 여성기업의 비율이 전체 사업자의 37.7%에 해당하고 있다.

또한, 대졸여성의 경우 경제활동참가는 50.2%에 불과하여 서구선진국의 80%와 OECD국가평균 82.8%에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지만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듯 우리나라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고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볼 때 일하는 여성에 대한 지원정책은 어느 만큼인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우리의 사회구조와 인식이 너무나도 아쉬움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여성의 취업 및 창업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고령화, 저출산시대의 여성인력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는 날로 높아가고 창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창업지원 인프라에 대해서도 역시나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1999년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표함으로써 여성의 창업 촉진과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내놓았고 그에 따라 설립된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맞춰 여성의 창업과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각종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협회는 ‘예비창업자와 신규창업자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과 보육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자를 육성하는 여성창업보육센터의 운영’,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전문창업교육의 실시로 여성창업자들의 창업준비프로그램을 제공’, ‘생계형 점포창업에 대해 창업자금을 대출 운용함으로써 여성의 자활능력을 키우는 사업’ 등 여성창업에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여성기업의 판로확대와 경쟁력강화를 위해 여성기업공공구매 촉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이 타 기업보다 안정적 경영을 하고 있지만, 제조기업비율이 4.8%에 불과하고 숙박음식도소매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61.9%로 기술력의 제조형 전문기업이기보다는 서비스에 종사하는 기업이 많으므로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R&D사업에 여성기업에 보다 많은 지원을 필요하다고 할 것이며 전체 여성기업의 93%가 5인 미만의 사업장인 만큼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고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다.

또한, 여성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남성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에 비해 이직률이 낮고 여성고용률이 월등히 높은 만큼 여성창업지원과 창업 이후 안정화 시기를 갖출 수 있도록 창업지원기간을 좀 더 확대하여 운용하는 등 여성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이 화두인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새로운 인사와 정책과 지원이 나오고 있다. 여성이 사회적 약자의 견지에서 도와주기의 지원이 아니라 능력에 맞는 전문적인 지원으로 여성창업지원과 여성기업지원이 되었으면 한다. 경제영역에서의 남녀의 실질적 평등을 도모하는 깊이 있는 정책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정책을 나오길 바라며, 준비된 창업과 맞춤형 기업지원으로 여성경제인이 성장하여 여성이 행복해지는 사회가 건설되기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기대해본다.

송기순<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회장> 

약력 ▲대한건설폐기물공제조합 전북지회장 ▲(유)전일환경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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