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위하여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위하여
  • 김판용
  • 승인 2015.09.1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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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위하여


인터넷 보급률 세계1위라는 타이틀에 맞게 우리나라는 누구든지 손쉽게 인터넷에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강한 자극에 쉽게 매료되는 청소년들에게 무방비한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많은 캠페인과 예방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사회적인 이슈로 남아있다.

인터넷 중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건전한 생활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특징 중 하나는 매우 시간 소모적인 매체라는 점인데 한번 앉게 되면 30분, 1시간은 간단히 지나가게 되며 시계를 의식하지 않게 된다. 인터넷은 모든 정보와 매체의 종합물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운동 부족, 건강 악화는 물론이며 숙제, 공부 등을 하지 못한다거나 가족, 친구들과의 친목을 포기하며 각종 불건전 매체 접촉 및 이로 인한 정신적 불안감, 현실성 저하 등의 심각한 문제들이 야기되곤 한다.

하지만 이를 학생 개개인에게만 탓할 수 없는 노릇이다. 요즘 학생들이 뛰어놀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학교 운동장 외의 공터들은 모두 상가나 학원 등이 꿰차고 있으며 그나마도 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다. 더 나아가 학교 주위마다 PC방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학생들은 인터넷의 유혹에 너무나도 쉽게 노출되어 있다.

또한 성적으로 평가되는 학생들에게 특기나 취미는 단지 자기소개서에 쓰기 위한 것으로 전락해 버렸으며 방과 후 이어지는 학원으로 인해 그 자투리 시간마다 즐길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 학생 그 자신보다 환경과 사회적인 제도의 모순이 인터넷 중독 실태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정부 차원에서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 생활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스포츠 시설이나 도서관, 미술관 등을 확충하여 학생들의 문화생활을 활발하게 하며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 가능한 청소년 센터들을 설치해야 할 것이다.또한 오랜 기간에 걸쳐 교육 제도를 개편하여 학생들이 과도한 학업에 지쳐 다시 키보드를 잡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는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의 시간을 자주 가져 컴퓨터에 의존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 중독 문제는 오늘날 정보화시대에 겪어야만 할 몸살이다. 하지만 정부적인 지원과 부모들의 관심이 있다면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터넷 사용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온고을중 3년 김다애)


<강평> 청소년들의 인터넷 문화 실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 글이다. 문제점만이 아니라, 대안까지 고려한 좋은 글이다. 그런데 ‘운동 부족, 건강 악화는 물론이며 숙제, 공부’와 같이 문제점 제시하는데 있어 좀더 체계적이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김 판 용(시인·금구초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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