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1> 심혈관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1> 심혈관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5.09.09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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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연사 사망원인 1위 급성심근경색. 전북 도민들의 심혈관질환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심근경색증 의심 통증 발생시 3시간 이내 치료·시술해야 살 수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은 그야말로 시간이 곧 생명이다. 도내 유일의 원광대학교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찾아 심뇌혈관질환의 모든것을 파헤쳐 봤다. 글을 싣는 순서는 1. 심혈관 2. 뇌혈관 3. 심뇌재활센터 순(이상 3회)이다.


<1> 심혈관

식생활의 변화,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관상동맥 질환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심근경색증은 한 해에 7만명 정도 발병한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암이 144.4명, 뇌혈관질환 53.2명에 이어 심장질환 46.9명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3번째로 심각한 질환이다.

급성심근경색증은 발병 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 3분의 1이 사망하고 병원 도착 환자 중 5-10%가 사망한다.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발병 후 3시간 이내에는 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야 치료가 가능하다.

시간이 지연되면 사망률도 높을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후유장애가 발생한다. 따라서 심근경색증상이 발생되면 빠른 시간 내에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광대학교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윤경호 심혈관센터장에게 관상동맥질환에 대해 들어보고 오경재 전북금연지원센터장은 예방책을 덧붙였다.


▲ 관상동맥질환의 정의

관상동맥질환 이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에 의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의 근육으로 가는 혈약공급이 부족해 심근의 손상 및 심장기능의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크게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구별할 수 있다.

▲ 동맥경화증의 정의 및 위험인자

관상동맥 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동맥경화증은 혈관내막 밑에 지방질(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 내경이 점점 좁아지는 현상으로 모든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로는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따라서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협심증의 정의 및 분류

협심증은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그리고 변이형 협심증으로 구별할 수 있다. 안정형 협심증이란 동맥경화증에 의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활동 시 심박동이 빨라지게 되어 산소의 요구량이 많아지게 된다.

혈관이 좁아져 충분한 혈액 및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통증이 발생하고 휴식하면 2-5분 이내에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를 말하며, 불안정형 협심증은 안정형 협심증보다 좀 더 심해진 경우를 말한다. 적은 양의 운동이나 휴식 중에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의 빈도가 증가하는 경우를 말한다.

적은 양의 운동이나 휴식 중에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의 빈도가 증가한다.

또한, 변이형 협심증은 주로 취침 중이나 새벽에 통증이 발생했다가 저절로 호전되는 질환으로 심한 동맥경화증보다는 혈관의 일시적인 경련에 의해 발생하며 전날 밤 과음한 경우에 잘 발생한다.

▲ 심근경색증의 정의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반이 파열되고 이 자리에 핏덩어리가 엉기면서 혈관을 갑자기 막게 되면서 혈액이 전혀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괴사되는 질환이다. 1시간 이상의 아주 심한 가슴통증을 유발하고 휴식이나 혈관확장제 투여로도 호전되지 않으며 신속한 재 관류 치료를 필요로 한다.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질환으로 증상 발생 후 가능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흉통 발생 2-3시간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 관상동맥 질환의 증상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에 의한 통증은 가슴 가운데나 오목가슴에 경계가 불분명하게 넓은 부위에서 발생한다. 통증 양상은 가슴이 조여든다, 빠개진다, 고춧가루 뿌린 듯이 애리다, 쥐어짠다. 뻐근하다, 답답하다 등 다양하게 호소하고, 동반증상으로 식은땀,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왼쪽 목이나 어깨 및 팔에도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의 시간은 안정형 협심증은 5-10분 이내에 호전되고, 불안정 협심증은 20분 이내에 호전된다.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 동반되는 경우 반드시 심근경색증을 의심하고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내원해야 한다.

오목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나면 꼭 체했다 라고 생각하고 손을 따거나 단방 약에 의지해 시간을 지연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심장근육의 괴사를 더 진행시킬 뿐이다. 심지어 급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가슴에 통증이 있다하여 모두 협심증을 의심하는 것은 옮지 않다.

통증이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경우, 통증이 수 초간 있는 경우, 손가락 하나로 지적할 수 있을 정도로 국소적 통증인 경우, 눌러서 아픈 경우, 호흡이나 몸의 위치를 바꿀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 등은 협심증에 의한 통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 관상동맥질환의 치료 및 중재시술

협심증 환자와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에 의해 좁아지거나 막힌 부분을 넓혀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다.

약물에 의한 방법보다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통해 스텐트 삽입술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관상동맥 중재시술은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이나 손목의 요골동맥을 통해 유도관을 관상동맥 입구에 위치시킨 후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진 혈관에 가느다란 철사 줄을 통과시키고, 이 철사 줄을 따라서 풍선을 넣고 확장 한 후 이 자리에 스텐트가 끼워진 스텐트를 풍선 크기만큼 확장시키는 시술이다.

관상동맥에 삽입하는 스텐트는 1986년 처음 소개된 이후 엄청난 발전을 했으며, 최근에는 일반 스텐트에 재 협착 예방을 위해 약물을 입힌 약물방출 스텐트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스텐트는 과거에 비해 스텐트 재질 및 약물을 입히는 폴리머 등이 인체에 가장 적합하게 개발되어 이물질이 스텐트가 우리 몸에서 일으키는 이상반응을 최대한 억제 할 수 있다.

그래도 스텐트는 이물질이기 때문에 드물지만 핏덩어리를 만들 가능성이 있어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들은 반드시 아스피린을 평생 동안 복용해야 한다.

또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들은 향후 재 협착 예방 및 동맥경화의 진행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생활요법 및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잘 유지해야 한다.

▲ 흉통 환자가 꼭 기억해야 할 점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갑자기 막혀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가장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막힌 혈관을 가장 빨리 뚫어주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의사들이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증상 발생 후 얼마나 빨리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에 내원하느냐 이다.

가슴에 통증이 발생 후 10분 이상 지속되면 곧바로 119 응급구조대에 연락하여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와야 한다.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시간은 곧 생명이다


- 오경재 전북금연지원센터 센터장 -
◇ 금연, 금주 채식위주 식습관 ,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적

대부분의 심장질환은 별다른 증상없이 갑자기 발생되지만 오랜기간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질병이다.

우선 담배를 끊는다.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는 산소의 양을 감소시키며 혈관을 수축시킨다. 흡연자는 심근경색증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높고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사는 경우(간접흡연) 심뇌혈관 질환은 2배 이상 위험이 증가한다.

술은 최대한 줄인다. 과도한 음주는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과도하거나 만성적인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수축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킬 뿐만아니라 동맥경화증을 유발함으로써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

싱겁게 먹고 생선위주로 식단을 꾸린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장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음식은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은 혈관내 찌꺼기로 남아 동맥경화나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과일이나 채소,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매일 30분 이상 운동한다. 우리나라는 적절한 운동(중증도 신체활동 이상)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37%로 매우 낮다. 적절한 운동은 혈압과 혈당은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억제하고 이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여준다.

비만은 건강의 적이다. 비만인 경우 혈중 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다.

우선 혈압이 높아지기 쉽고 당뇨병에 잘 이환되며 고지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심장질환이 발생할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

스트레스를 잘 조절한다. 스트레스는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고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며 계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

익산=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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