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어 가는 행복
내가 만들어 가는 행복
  • 김학원
  • 승인 2015.09.0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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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갖고 있는 마음 가운데서 가장 강한 것은 바로 남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성취감과 더불어 존경과 인정을 받으며 살려고 노력하고, 나이를 먹거나 높은 자리에 있더라도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한다. 행복한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 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생각과 행동은 좀처럼 일치하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 성공과 실패, 괴로움과 즐거움은 흔히 아주 사소한 차이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보다 평범한 사람이 더 많은 이유는 이 사소한 차이를 인식하고 다루는 방법의 차이이다. 한동안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보면 “세계란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 바뀔 수 있다”라는 글귀가 있다. 즉 마음가짐에 따라 누구나 행복해 질 수도, 불행해질 수도 있다. 마음가짐은 사물을 보는 눈, 더 나아가 우리의 인식 체계에 영향을 미친다. 올바른 마음가짐과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열등감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질투와 증오심을 버려야 한다. 삶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타인과 비교하여 생기는 시기, 질투, 의심 등의 감정은 마음의 평안을 깨뜨릴 뿐이다.

우린 꿈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이제 마음의 자세가 갖춰진 다음에는 꿈을 가져야 한다. 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길잡이 별’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길잡이 별은 이 방향으로 계속해서 가다 보면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는 절대적인 이상향이다. ‘이상적인 나’를 설정함으로써 길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스스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꿈을 좇을 때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누군가보다 더 잘하지 못한다, 더 앞서가지 못한다는 열등감이다. 자신의 특성을 장점으로 볼 것인가, 단점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은 모두 주관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타인과 비교하여 열등감에 빠지기보다는 ‘이상적인 나’와 비교하여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는데 가치를 둘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타인의 특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경쟁의 상대, 적으로 보지 않고 친구로 본다면 그로부터 돌아오는 메아리는 나에 대한 긍정적인 존중일 것이다. 인간관계는 평생 삶의 과제이다.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나부터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로써 우리의 삶은 더욱 평안함과 여유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생각해 본다면 머리를 숙여야 할 때 버티지 말아야 한다. 자존심과 오기가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때로는 꼭 고개를 숙여야 할 때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고개를 숙이며 자신을 낮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들어주기만 해도 그 사람은 반은 성공한 것이다. 듣지도 않고 자기주장만 내세운다면 대립이라는 불씨만 남게 된다. 겸손과 경청의 생활은 상대방이 자연스레 나를 높여주게 되어 삶이 행복해 질 수밖에 없다.

내가 만들어 가는 행복 그려보자

우리나라의 경우 행복의 기준이 천차만별이지만 다른 나라는 행복의 기준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서 성취를 느끼고, 만족을 느끼면 행복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우 대부분이 출세니 성공이니 하는 것에 치우쳐 소소한 행복을 놓치는 것 같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뒷바라지에 모든 인생을 투자한다. 언제인가 누가 물었다. 누구를 위해 살아가느냐? 답을 줄 때 나를 위해 살아간다는 사람은 몇이나 될지 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는 명문대 입학, 취업, 결혼, 교육에 모든 것을 투자하고 있다. 이제는 그것에서 조금만 벗어나 자기만의 행복의 잣대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누군가를 위한 삶,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자기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다. 현대인들은 행복을 너무 멀게 느끼고, 행복에 인색하다. 하지만, 자기만의 이상향을 가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패를 남에게 넘겨주지 말고 내가 쥐이고 스스로 변화함으로써 인생의 문제에 맞서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보자.

김학원<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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