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개최하는 고은학회 창립총회, 군산은…
수원이 개최하는 고은학회 창립총회, 군산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09.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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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문단을 넘어 세계 문학의 거목으로 우뚝 선 고은 시인을 학문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기 위해, 고은학회가 본격적으로 창립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2일 고은학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한원균)에 따르면 수원시 인문학 심포지엄을 겸한 고은학회 창립총회와 기념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원문화재단 영상실에서 진행되며, 고은 시인의 문학을 다각적으로 연구해온 연구자들의 성과와 평가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염무웅 문학평론가가 ‘고은문학 논의, 가까이서 멀리서’란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며, 한원균 한국교통대 교수가 고은학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김수복 단국대 교수와 김형수 문학평론가, 오윤정 서강대 교수 등도 고은 연구의 방향에 대한 내용으로 발제를 맡는다.

 끝으로 종합토론에는 안도현 우석대 교수와 강연호 원광대 교수, 강상대 단국대 교수, 곽효환 시인 등이 나설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전북 지역민과 문화계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원 등 타 지역에서 고은 시인에 대한 연구와 성과를 재조명하는 사업이 적극 추진되면서, 이대로 문학적인 고향이 수원으로 자리 잡지는 않을까 우려 섞인 여론도 팽배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 관계 당국이 고은 시인의 문화 관련 사업을 내실있게 발굴·추진하고, 지역민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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