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가을 분양대전’ 막 올랐다
전북지역 아파트 ‘가을 분양대전’ 막 올랐다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5.09.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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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만성지구, 에코시티 등 연내 6천세대...수요한계 공급과잉 논란

 과잉공급 논란과 대외적 각종 악재에도 불구, 이달부터 도내 아파트 ‘가을 분양 대전’ 의 본격적인 막이 오를 전망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곧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착공후 입주자 모집승인절차가 진행되는 아파트 단지만 12개 단지 3천586세대에 달한다.

또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착공에 돌입하지 않은 현장 8개단지 까지 포함할 경우 4천422세대이며 이미 전주시로부터 건축심의를 받은 에코시티의 포스코와 상명, 한백건설의 1900여 세대 등 올해에만 도내에 6천여 세대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우선 가을 성수기에 접어드는 이달 들어 전주 만성지구에 골드클래스 아파트 1천70세대가 전주시 분양가 심사를 거쳐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도내 진입 첫 사업인 송정 여의동 아파트 현장을 이어받아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골드클래스는 이번 만성지구에 대단위 아파트 건립에 이어 3차 사업까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또 옛 KBS 부지에 들어설 이지움 아파트와 만성지구 중흥 S-클래스도 이달안에 모델하우스를 건립하고 가을 분양대전의 신호탄을 쏠 전망이다.

이 같은 ‘큰 장’이 선 것은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전북혁신도시를 시작으로 활기를 띤 영향이 크다.

3.3㎡ 당 700만원 대의 고분양가에도 불구, 평균 20대 1의 기록적인 청약 경쟁을 벌였던 혁신도시 발 부동산 광풍 열기가 올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도내 아파트 분양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다만 지난 달 분양에 나섰던 익산 세경1차와 군산 센트럴파크 스타뷰 아파트의 청약이 저조했던 것을 감안,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은 아파트 현장을 중심으로 분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도내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국 증시폭락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적인 악재가 근심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노른자위 땅에 막강한 브랜드를 앞세워 분양에 나서고 있는 건설사들 모두가 성공적인 분양을 자신하고 있다”며 “다만 외지건설업체들 위주의 물량공급이 이어지면서 도내 주택건설업체들의 몰락과 막대한 지역자금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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