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평가, 대학가 ‘초긴장’
대학구조개혁평가, 대학가 ‘초긴장’
  • 배청수 기자
  • 승인 2015.08.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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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종 결과가 31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수시모집을 앞두고 있는 도내 대학들도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최종 평가 결과에 따라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 미지급 등 상당부분 불이익 등이 따를 것으로 보여 수시전형을 준비하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30일 전북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가 이달 31일로 예정됐다.

도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B·C 등급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2개 대학이 하위권 그룹인 D·C 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지역거점대학인 전북대의 A 등급 판정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2016년도 수시전형을 앞두고 발표된다는데 있다. 매년 수시전형 비율을 높히고 있는 도내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수시모집은 다양한 선발방식과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등의 이유로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하위권 대학 그룹으로 판정될 경우 내년 신입생 부터 학자금 대출이나 국가장학금 지급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돼 수험생들의 지원율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수험생은 “그동안, 수시전형을 위해 자소서, 교사추천서 등 지원서류를 준비하는데 노력했다. 그런데, 이번 대학평가결과에 따라 지원대학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혼란스럽다”며 “지원한 대학이 하위권 그룹에 포함돼 학자금 대출이나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진로를 변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고민스러워 했다.

하위권 그룹에 포함된 대학들 역시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내년도 부터 학자금 대출이나 국가장학금 지급 등이 제한되면서 이를 메워나가기 위대 적립금 추가 투입 등이 요구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재단들이 현재도 부실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투입을 바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권 그룹에 속한 다는 것은 생각하기 조차 싫다”며 “수시전형과 맞물려 발표될 경우, 학생 모집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대학 운영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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