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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의 정보화 도전…매일 1시간 이상 공부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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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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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중 2의 아들은 매일 저녁 컴퓨터 학원에 간다. 엄마는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듣는 아들의 모습이 대견스럽고, 늦은 나이지만 눈에 힘을 주며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에 아들은 용기백배를 얻는다.

남원시 동충동에 사는 최혜욱씨(46)와 아들 조원희 군의 이야기다. 엄마와 아들은 다음 달 5일 전북대 정보전산원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전북 정보화 실무능력 경진대회’에 함께 참여한다. 전북도민일보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10개 분야에 무려 936명이 지원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엄마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아들과 함께 도전장을 냈습니다. 매일 1~2시간씩 꾸준히 워드 프로세서 등의 부문에서 열심히 실력을 기르고 있지요.”

1남1녀를 둔 최씨는 남원지역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7년차 직장인이기도 하다. 업무를 하다 보면 몸이 피곤할 수 있지만, 아들과의 컴퓨터 학원 다니는 일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최씨는 지난해 겨울, 아들이 다니는 학원에 함께 다니면서 처음 한글과 기초반에 들어 기량을 닦기 시작했다. 듬직하고 잘 생긴 아들이 가장 큰 응원군이었다.

40대 중반의 여성이 정보화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손도 느리고 영어도 다시 공부해야 하며, 글씨가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는 문제도 있다. 최씨는 “하루에 일정 시간을 투자하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하는 심정으로 꾸준히 정보화 실무능력을 공부했다”며 “학원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들과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최씨도 많은 용기를 얻게 되었다. 나이에 상관없이 어떤 분야든 관심과 열정만 있으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런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단다.

“배움은 시작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단 하게 되니 ‘시작이 반’이란 말을 실감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늦은 때는 없습니다. 지금 시작하면 됩니다.”

수상 여부에 관계없이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노력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경진대회에 도전했다는 최씨의 미소에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곱씹게 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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