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떠나는 건강한 여행, 금연캠프
나를 위해 떠나는 건강한 여행, 금연캠프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5.08.2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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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홍보전단

 당신의 건강을 파괴하고, 사랑하는 내 가족까지 아프게 만드는 담배! 끊는 것은 힘들지만, 끊지 않으면 더 힘들어진다.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금연! 금연전문가와 함께하는 금연캠프로 담배 없는 건강한 내일이 시작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만성질환의 질병 부담이 높은 상황으로, 만성질환은 전체 사망의 81%를 차지하며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이다.

만성질환이 높은 순서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 간질환, 고혈압성 질환 순이다. WHO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을 4개의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권고하고 있다.

만성질환의 원인 중 단연 으뜸이 흡연이다. 이어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흡연 비율은 여전히 높아서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 운영 전북금연지원센터(센터장 오경재, 이하 금연센터)는 지역사회의 금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부터 금연캠프 사업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금연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금연캠프는 금연 의지가 약하거나 중증·고도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을 높이고,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에 대한 동기 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금연정책이다.

반복된 금연실패로 인해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금연성공이 어려운 중증·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금단현상이 잘 발생하는 시기에, 단기간의 합숙을 통해 전문적인 금연상담 및 의학적 치료, 건강진단, 영양상담 및 건강상담 등으로 이뤄진 체계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캠프에 참가하면 개인별 건강검진을 통해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을 진행, 금연 성공률이 매우 높다는 게 금연센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금연캠프는 병원 외 숙박시설을 이용해 1박 2일간 진행되는 ‘일반형 금연캠프’와 병원에 4박 5일간 입원해 금연치료를 받는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의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 전북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참가자모집 전단


◇ 금연캠프의 목적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들에게 금연 실천을 위한 계기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 후속 금연지원서비스와 연계해 금연성공을 유도한다.

특히 금연을 어렵게 하는 물리적·사회적 환경요소를 제한한 장소에서 일정기간 동안 숙박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금연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

▲ 금연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한 노인과 여성이 전북금연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 캠프형 집중치료

일반형 금연캠프는 직장·학교 단위의 단체입소 및 개인입소를 통해 운영되는데, 성인 및 청소년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동기를 강화하고 금연을 결심할 수 있도록 전문의에 의한 금연특강, 건강진단(20만원 상당), 금연보조요법, 심리상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직장·학교 단위의 단체입소(20명 이상)는 9월부터 가능하고 주중, 주말, 연휴 등 협의를 통해 원하는 날짜에 개최 가능하며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개인입소를 위한 일반형 금연캠프는 9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운영될 예정(9/4-5, 9/18-19, 10/14-15, 11/18-19, 12/16-17)이며, 신청 접수는 9월부터 상시 접수 가능하다.

향후 보건소,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고혈압금연캠프, 당뇨병금연캠프 등 대상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금연캠프도 개최할 예정이다.

▲ 한 대학생이 전북금연지원센터를 찾아 금연캠프 참가 상담을 받고 있다.


◇ 중증흡연자의 경우 4박5일 입원 전문치료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니코틴 의존이 심해 금연에 여러차례 실패했던 중증흡연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금연치료와 집중심리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고 2회 이상 금연 실패를 경험했지만 금연 의지가 높은 흡연자, 또는 흡연 관련 질병(폐암, 후두암, 심근경색증, 협심증, 뇌졸중 등) 진단 후에도 지속 흡연자인 경우는 담당 의료진의 소견서를 받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자 중 사전인터뷰를 통해 전문적 금연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흡연자(기수별 10명)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에 참가하는 중증흡연자들에게는 흡연관련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건강검진(60만원 상당), 금연 약물치료, 니코틴 의존도 평가, 집중심리상담,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및 영양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소정의 본인부담 약값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운영된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1기는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4박5일간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실시되며, 이후에도 격주로 지속 운영된다.

▲ 금연캠프에 참가해 맞춤형 금연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에 성공한 한 여성이 전북금연지원센터 관계자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금연캠프 상시 개방

전북금연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두 가지 유형의 금연캠프에 대한 문의 및 참가 신청은 전화(1833-9030 또는 859-2400)를 통해 가능하다.

캠프 수료 후에는 6개월 동안 금연상담사에 의한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제가 지급되며, 6개월 금연 성공 시에는 성공기념품(5만원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전북금연지원센터 오경재 센터장은 “우리 지역 흡연자의 24.0%만이 금연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분들도 금단증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결국 금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금연시도에 실패한 중증흡연자들이 전북금연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전문적인 금연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에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학교병원(원장 최두영)은 올해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북지역의 금연지원센터로 지정받아 뜻을 같이하는 도내 지역사회기관들과 함께 지역 흡연자를 위한 전문적인 금연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익산=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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