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입 자소서·추천서 표절 ‘심각’
2015년 대입 자소서·추천서 표절 ‘심각’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5.08.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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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도내 최다

학생들의 개별적인 개성과 자질을 알아보기 위해 입시 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의 표절 의심 건수가 2015년 대입에서 7천 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학가 역시 표절 의심, 자기소개서가 통계로 나타나고 있어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2015학년도 입학생 대상 유사도 검색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을 포함해 총 7,623건의 자소서 및 교사추천서가 표절로 의심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유사도 검색 결과 자기소개서의 경우 다른 글과 유사도가 5∼30% 미만이면 ‘의심수준’, 30% 이상이면 ‘위험수준’으로 분류하며 교사추천서의 경우 20∼50% 미만은 ‘의심수준’, 50% 이상이면 ‘위험수준’으로 판단한다.

자기소개서에서 표절 의심을 받은 건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42건의 동아대학교였으며, 다음으로 건국대가 41건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건국대는 충북에 있는 글로벌캠퍼스까지 포함하면 총 62건의 의심 건수가 발견됐다.

도내에서는 자기소개소 표절 의심 건수에 전주대학교가 33건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표절 유사도 5% 이상 비율도 0.98%를 기록해 전체 평균 0.33%를 크게 넘어섰다.

원광대학교도 22건이 표절 의심 자기소개서로 의심되고 있으며 전북대는 20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우석대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입시비리는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는 행위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부정행위를 일삼는 학교와 교사를 엄벌하고 자소서 및 추천서 대필을 부추기는 입시 컨설팅업체도 더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사추천서의 경우 48개 대학(캠퍼스 별도 구분) 중 표절 의심 추천서의 비율이 5% 이상인 대학이 15개였으며, 전체적으로 3.85%의 추천서가 유사도 20%를 상회했다. 특히, 고려대(424건), 서울대(422건), 성균관대(541건), 중앙대(403건) 등 서울 주요대학들의 추천서 표절 의심 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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