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국회의원선거 빅매치 전망
완주 국회의원선거 빅매치 전망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5.08.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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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20대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완주지역 선거구가 기존 김제와 분리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면서 도내에서 가장 빅매치 지역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18일 여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논의 결과 300명 유지에 합의했다. 이로 인해 헌재의 획정조절 헌법불일치 판결에 따라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시 지역구당 최소 하한선인 인구수 15만~15만5천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기존 선거구대로라면 2석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1석으로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선거구 조정시 김제·완주를 분리, 완주·무진장 지역구로의 획정 가능성이 정치권 안팎에서 유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완주지역 인구수(9만2천265명)는 올 7월말 기준 진안(2만6천358명)·무주(2만5천181명)·장수(2만3천314명)의 합계(7만4천853명)보다 1만7천412명이 많아 완주지역이 텃밭인 후보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현역인 박민수 의원과 진무장 지역 출마 예상후보들이 사실상 완주에서 상주하면서 선거를 치러 할 상황이어서 조직력이 앞선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거명되고 있는 후보들도 공개적으로 완주·무진장 지역을 대상으로 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는 등 지인 중심으로 정중동하고 있다.

 현역인 박민수 의원은 최근 완주 고산시장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완주지역 얼굴알리기에 본격화하고 있다. 또 완주출신 후보군도 진무장지역에서 물밑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완주·무진장 지역구의 경우 현재 자천으로 거명되고 있는 후보군은 김정호(천정배 신당) 변호사, 박민수(새정연) 국회의원, 안호영(새정연) 변호사, 이돈승(새정연) 새정연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 임정엽(무소속) 전 완주군수 등 5명이며 타천으로는 유희태(새정연) 민들레포럼 대표, 이경옥 행자부 전 차관, 최성칠(새정연) 변호사 등 3명이 거명되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설명이다.

 이중 변호사 출신이 김정호·박민수·안호영·최성칠씨 등 4명에 이른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지역 구조의 열쇠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 전 군수는 후보군마다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군수가 완산갑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완주·진무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일부 후보자들도 임 전 군수를 피해서 지역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임 전 군수는 정작 본인의 정치적 지향하는 목표가 있어 여전히 무소속 완산갑 출마도 신중히 고려중이다.

 후보군 중 이경옥 전 차관, 유희태 대표, 임정엽 전 군수 등 3명이 전주와 완주·진무장 지역구 양쪽에 다리를 적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대 총선 당시 낙선의 아픔을 맛보고 권토중래애온 후보군과 현역의원, 전 군수 등의 빅매치가 주목되고 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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