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유치, 이제 9.4 FIFA 실사 넘는다
FIFA U-20 월드컵 유치, 이제 9.4 FIFA 실사 넘는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5.08.18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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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가 18일 ‘2017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전주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이제 남은 관문은 9월 4일로 예정된 FIFA의 실사다. ‘축구명문도시 전주’의 명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전주시와 축구협회, 축구팬들이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다.

 개최도시 선정에 있어 대한축구협회의 의견도 중요하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회의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도시 최종 6곳을 선정하게 된다.

 일단 대한축구협회 실사는 비교적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1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FIFA 실사를 앞두고 보완해야 할 문제들도 분명히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전주시 차원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먼저,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시설 개선이다.

 전반적으로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은 FIFA가 요구하는 대부분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상태다. 그동안 A매치도 수 차례 치르면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입장하는 터널의 크기가 3x12m로 FIFA의 요구조건(6x15m)에 미달해 개선이 시급하다.

 주차장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월드컵경기장 및 보조경기장 주차장 2,300면과 경기장 주변 외곽도로 주차면적 1,600면, 경기장 내 인도 임시주차면적, 주변 소로 및 이면도로 2,200면 등을 포함해 총 6,600면의 주차공간이 확보되어 있지만 국제대회를 치를 때마다 주차장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수 만 명이 한꺼번에 운집할 경우 이면도로 주차 시 주차난은 물론 교통혼잡도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인근 학교와 공공기관의 임시주차장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더 현실적인 대안 마련에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호텔 등 부족한 숙박시설 확보도 풀어야할 난제다.

 이번 대한축구협회의 실사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일부 지적됐다. 전주가 대회유치에 성공할 경우 4개 팀이 상주하며, 총 7~8게임 정도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선수들은 물론 FIFA나 축구협회 등의 임원진을 한꺼번에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일부 호텔의 사우나시설 등의 보강도 요구되고 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 실사단은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FIFA 실사에 대비해 동선과 준비내용을 사전에 점검했다. 축구협회는 실사 후 브리핑 회의를 통해 전주시에 보완할 사항들을 전달해 FIFA 실사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축구는 이제 67만 전주시민들의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프로축구 경기 때 1만5,000명이 오시고, A매치 등 큰 대회가 열릴땐 3만 명이 훨씬 넘게 경기장 찾는다. 이는 어떠한 목적을 위한 동원이 아니라 시민들이 축구가 좋아서, 축구단이 좋아서 오시는 것이다”며 “시민들의 축구 열기가 매우 높다는 점을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반드시 U-20월드컵을 유치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세계 최초 도심형 ‘국제슬로시티’, ‘대한민국 문화특별시’와 함께 ‘글로벌시티 전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다음달 4일 방문할 U-20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FIFA실사단에 맞춰 FIFA 주요 평가항목인 훈련장과 경기장 시설, 호텔 등의 숙박시설, 교통현황, 관중동원력 등에 초점을 맞춰 시설 조성 및 개보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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