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쿨쿨, 외갓집
쿨쿨쿨, 외갓집
  • 김판용
  • 승인 2015.08.1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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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쿨
왕궁초 4학년 최상우


저녁에 숙제를 한다.
할머니께서는 잠을 쿨쿨쿨
아버지께서도 코를 골며 코올콜

몰라서 아버지를 깨웠는데도
콜콜콜
끝이 없는 잠

진작 숙제 해놓을 걸



외갓집
무장초 5학년 김은비

외갓집에 간다. 난 외갓집이 일본에 있다. 고속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갔다.(아빠께서는 일 때문에 못 가신다. 그래서 슬프다.)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간다.

비행기에서 주는 음식은 샌드위치, 물, 주스 등을 받고 먹었다. 참 맛이 있었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 있는 화장실을 가니 변기에 물이 없다. 왠지 찜찜하였다. 볼일을 보고 자리에 돌아가 창밖을 구경한다. 비행기 끝자리 이여서 비행기 날개 때문에 흰 구름이 잘 안 보인다.

드디어 착륙을 한다.

이상하게 엄마께서 내 손을 꼭 잡으신다. 그 이유는 착륙할 때 흔들림이 많다고 하셔서 그러셨다. 그런데 이번에 탄 아시아나 항공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래서 무사히 일본에 도착하였다.

5시 30분에 도착하니 거기에 리무진 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 자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리고 드디어 도착! 우리 외갓집은 도쿠시마의 나루토이다.(시골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 작은 이모는 10시 까지 늦게까지 우릴 기다리셨다. 짐을 정리하고 밥을 먹고 목욕하고 쿨쿨 잤다. 피곤해서 그런지 잠이 빨리 들었다.

다음날 도쿠시마 관광을 하게 되었다.

도쿠시마 관광에 가려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있었다. 바로 내가 눈병에 걸린 것 이다. 일단 그냥 산에 갔다. 시원한 공기~! 마음까지 시원해 져 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 장소로 시원한 바다에 갔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다. 바닷물이 옷에 묻지 않게 조심 하였다. 집에 돌아오니 마트에 가신다고 하셨다. 나도 가고 싶었지만 눈병 때문에 갈 수 없었다. 할머니께서 일본어로“뭐가 먹고 싶니?” 라고 물으셔서 나는 다코야끼를 먹고 싶다고 했다. (다코야끼는 일본 음식으로 안에 문어가 들어있다.) 그래서 마트에서 다코야끼를 사오셨다. 그래서 맛있게 먹었다.

일본인은 목욕을 좋아한다. 그래서 온천물로 씻는데 눈병 때문에 눈이 부어있어서 앞으로 숙일 때 눈이 아팠다. 그래서 환자처럼 엄마께서 머리카락을 감겨 주셨다.

3일째 오사카를 구경하였다

오늘 9시 15분쯤 리무진 버스를 타고 오사카에 갔다. 그리고 큰이모를 만났다. 큰 이모 딸 첫째 언니도 있었다. 먼저 지하철을 타고 가게에 가서 안대, 안약을 샀다. 지하철을 몇 번이나 타서 좀 더 도시인 곳에 큰 마트에 갔다. 거기에 인형 파는 곳에 가서 언니들이 사니까 나도 큰 인형을 하나 샀다. 과자도 사고 또 지하철 타는 곳에서 엄마가 물었다.

“오늘 큰 이모 집에서 잘까?”

“처음 자는 곳에서는 잘 못자요.”

언니들이 함께 자고 싶다고 해서 결국 자게 되었다. 그래서 칫솔과 잠옷을 샀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우리가 왔다고 식당에 갔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큰 이모 집에 가서 잤다.

일본이 외갓집이라 참 좋았다. 외할머니에게 전화도 자주 드려야겠다.


<심사평>끝은 단정적이 아닌 여운적인 내용으로 끝나야 가슴에 오래 오래 남는다. 끝 부분에서‘∼하겠다’ 보다는‘∼이었으면 어떨까?’로 끝내면 어쩐지 더 생각하게 되지 않는가 말이다.

왕궁초 4학년 최상우 어린이의 ‘쿨쿨쿨’ 동시는 학교 다녀오면 숙제를 먼저 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저녁 잘 무렵에 할려고 하니 할머니도 주무시고, 아빠도 주무시잖아요. 쿨쿨 주무시는 아빠를 차마 못 깨우는 안타까움. 존경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지요? 그래도 핑계대지 말고 내일 아침, 아니면 저녁 늦게라도 숙제는 꼭 해야겠지요?

무장초 5학년 김은비 어린이의 ‘외갓집’ 글은 모처럼 외갓집인 일본에 가서 있었던 일을 적었군요. 일본에서 있었던 일을 쓰다 보니 쓸 말이 참 많았겠지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일들이라 호기심도 많았으리라 믿어요. 특히 일본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참 많았을 것 같아요. 그 다른 점을 우리와 비교하면서 쓰면 더 좋겠어요.

김판용 시인, 금구초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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