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산업 육성이 전북의 희망이다
농·생명산업 육성이 전북의 희망이다
  • 장선일
  • 승인 2015.08.10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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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나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올 상반기는 유난히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대형 사건이 발생했다.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메르스” 전염병과 “가짜 백수오” 사건이 바로 그에 해당한다. 이어서 연일 살인적 폭염으로 노약자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에서 국민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삶의 핵심인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수없이 많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적이면서 핵심적으로 필요한 것은 좋은 음식을 적당히 잘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음식이란, 영영성분이 편향되지 아니한 균형 잡힌 것과 인체의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과도하게 높은 상태를 정상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양질의 식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좋은 식품은 단순히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아닌 “웰빙와 힐링”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정의 될 수 있어야 한다.

1980년대에 일본에서 기능성 식품에 대한 개념이 시작된 이래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급격히 확산되어 최근에는 의약품시장을 수십배 능가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부터 이 개념이 싹이 트면서 적극적으로 도입되어 2002년 8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04년부터 시행하면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즉, 우리나라에서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이라 정의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건수는 529건에 이르고 있으며, 식품계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09년 1조 1,000억원대에서 2013년 는 1조 7,000억원대로 성장하더니 최근 2조원대를 넘는다고 식품의약청이 발표한바 있다. 여기에 집계되지 않은 거래식품을 포함한다면 4조원대를 넘는 수준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여기에 기능성 화장품을 포함하면 그 시장은 5조원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특히 농산품을 비롯한 천연원료의 경우 개별인정을 받을 경우 년당 150억 이상의 매출을 놀릴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분야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전북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좋은 대안이 바로 건강기능식품 관련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전북은 농산 및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임에 틀림이 없다. 덕분에 우리지역은 국가식품클러스터로 지정받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동북아의 “농?생명수도” 라 야심찬 슬로건을 내걸고 그 실현을 위해서 관련기관과 업체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지역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2004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래 2015년 지금까지 단 한건도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서 개별인정을 받은바 없다는 점이다. 더불어 식품관련업체 수는 많은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선도기업의 수와 규모가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이제 구호가 아닌 실천적 접근으로 건강기능식품산업과 관련된 농?생명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작년 8월에 농진청이 통째로 우리지역으로 옮겨져 지금 첫돌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농진청은 더 정비해야할 일이 있겠지만,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체제를 정비하고 우리 지역을 핵심으로 국가의 농?생명산업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전북 당국은 농진청의 연구시시설과 연구력 등 잘 갖추어진 농업발전 기술 인프라를 지역농민은 물론 대학, 지역연구소 그리고 농?생명자원을 활용하는 업체들과 유기적 관계를 잘 이루도록 적극적인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지원해야한다.

우리 전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드넓은 서부지역의 평야와 더불어 새만금이라는 새로운 땅이 펼쳐진 희망의 땅이 있고, 동부산악지역은 기능성이 뛰어난 농산 및 천연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 필요한 좋은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을 충분히 살려 건강과 관련된 농?생명산업을 발전 시켜나간다면, 분명히 새로운 전북의 희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참고로 스위스의 모델을 적극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아야할 필요성이 있다. 전국토가 주로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진 열악한 환경에서 스위스 정부는 알프스란 자연경관을 살려 꿈의 관광대국을 이루었고, 세계 최고의 제약 산업을 주도하는가 하면 매년 7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네슬러”와 같은 부동의 세계 1위란 꿈의 식품기업을 육성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함으로써 국민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선진국이 된 것이다.

이러한 선진 모델을 잘 파악하고 이들을 능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청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지 말고 적극적인 농?생명산업을 육성하여 적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유망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몰려드는 희망의 전북을 가꾸어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전주대학교 장선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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