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을 실천하는 국민연금공단
상생을 실천하는 국민연금공단
  • 노대우
  • 승인 2015.08.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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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2일에 국민연금공단 전주시대를 여는 이전 기념식이 전주혁신도시에서 열렸다. 오랫동안 보험료를 내고 연금을 받으시는 분들, 현재 가입하고 계신 분들, 연금 업무에 많이 애쓰신 분들이 참석하여 공단의 전주시대 개막을 축하해 주었다. 이날 공단은 이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지역인재 채용확대, 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국민들의 노후보장을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은 기관 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일부는 공단이 국민들로부터 연금보험료를 거둬서 일정 연령에 도달한 사람들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기관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에 조금만 관심을 갖게 되면 공단이 수행하는 업무가 상당히 광범위하며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공단은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고 가입요건을 충족한 분들에게는 노령연금을 지급하고, 그 외에도 요건에 따라 장애나 유족연금을 지급한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등급판정 등 장애인 관련 업무, 전 국민의 노후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노후준비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가입이 의무적이지만 부모님을 부양하느라 경제적 여유가 없고 고용시장의 악화로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가족들 생계를 책임지느라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방치된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국민연금은 사회보험이기에 본인의 기여가 전제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그분들께 도움이 되는 제도가 많이 있는데, 아직도 이런 제도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95년도부터 농어민이 국민연금 당연 가입자로 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어업인 가입자에게 연금보험료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올해 최대 40,950원)하는 사업과,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저소득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금보험료 일부를 지원해 주는 두루누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직장가입 중 갑작스런 실업으로 실직한 경우에는 최대 1년간 보험료를 지원받아 가입기간을 유지할 수 있는 ‘실업크레딧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관련법 통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물론, 이러한 제도들도 하루하루를 지탱하기 어려운 분들께는 그림의 떡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정말 어려운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 참고할만하다 할 것이다. 장애를 입게 되었을 때 장애인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금까지는 장애인이 직접 해당 기관을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해야 했으나, 이제는 그러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연금공단에서 신규 등록 장애인과 상담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여 해당 서비스 제공 기관과 연계해 주는 장애인서비스 연계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는 그동안 장애계에서 꾸준히 요구했던 장애등급제 개편을 위한 시범사업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업무수행 과정에서 이런 분들을 만나야 하는 공단 직원들 모두는 그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진정성 있게 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금공단이 지원하는 ‘NPS 카페 36.5’가 지난 7월23일, 전주혁신도시 공단본부 사옥 1층에서 ‘전주점’ 개점식을 가졌다. 이번에 문을 연 전주점은 2011년 10월 서울 잠실에 본점을 낸 이후 대구점, 서울 강남점, 부산점에 이은 다섯번째 카페다. ‘NPS 카페 36.5’는 국민연금공단이 지원하는 것으로 사옥의 일부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다소나마 기여하고 있다. 현재 전국 5개 지점에서 근무하는 총 12명의 직원 중 11명이 기초수급자, 아동양육 한부모 가정, 결혼이주여성, 경력단절 여성 등으로 대부분이 사회적 약자이며 취약 계층이다. ‘NPS 카페 36.5’는 판매 수익금의 50%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금으로 기부하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공단 대부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하여 사회공헌기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노인들을 위한 배식봉사, 장애인에 대한 물품 후원 및 청소봉사,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은 공단이 수행하는 사회적 역할 중 일부에 해당한다. 태안·여수 앞바다 기름띠 제거를 위한 봉사활동, 태풍 등의 재해 복구를 위한 연금봉사단 활동, 독거노인들을 찾아가는 마음 잇기 봉사활동 등, 공단의 사회적 역할은 여러 분야에서 오늘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신규직원 채용 시 지역인재 15%이상 채용 목표제 실시 및 전북지역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전북도와의 상생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하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일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에도 국민연금공단의 전 임직원은 공단 본연의 업무뿐만 아니라 사회적 재난이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그러한 노력들은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하는 기틀이 되리라 믿는다.

 노대우<국민연금 전주완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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