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발효미생물 관련 120억 공모사업 선정
순창군, 발효미생물 관련 120억 공모사업 선정
  • 우기홍 기자
  • 승인 2015.07.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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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한국형 유용균주산업화 기반 구축공모사업에 선정돼 발효미생물 종가로 우뚝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은 순창군 발효미생물활용센터 전경.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한국형 유용균주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번 결과로 군은 오는 2019년까지 5년 동안 국비 100억과 도비 2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따라서 이 사업을 통해 순창군은 발효미생물 종가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 나온다.

 군에 따르면 민선 6기 신(新)성장산업으로 먹는 미생물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건강장수·발효식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 2년 동안 전북도와 함께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이번 결실을 만들어냈다. 한국형 유용균주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은 국내 토종 미생물로 미국식품의약국의 균주 기준을 확보해 국내 관련 산업에 적용하는 것.

 군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전통발효식품에서 산업화 우수 균주를 분리하고 신 평가 기술을 활용해 순창의 자산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또 기존의 기업체가 사용하는 수입미생물을 순창미생물로 대체함으로써 미생물 주권 확보는 물론 관련 산업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먹는 미생물을 이용한 산업 적용인 관계로 바이오 중소기업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외국종균 활용으로 지급하는 로열티는 2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군에서는 관련 시장 규모가 1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군은 앞으로 100억 자산 미생물 관련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지역발전의 중심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황숙주 군수는 “순창은 전통발효식품과 장수의 본 고장으로 수천년 동안 내려온 다양한 발효미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제한 후 “순창을 발효미생물 종가로 육성해 지역산업 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의 의미를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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