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시원한 여름방학을 보내요
도서관에서 시원한 여름방학을 보내요
  • 이길남
  • 승인 2015.07.3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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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은 좋은 글을 쓰게 한다.

7월이 끝나가는 날, 무더위가 한창인 바야흐로 진정한 휴가철이다.

직장인들은 그동안 1주일간의 휴가를 위해 누구랑 어디로 갈까의 고민부터 시작해서 해외로 나가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 비행기 예약하고 코스를 정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왔을 테고 너무 바빴던 사람들이라면 하루라도 시간을 내서 가족들과 가까운 계곡으로나마 나들이 계획을 세워 더위를 피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아이들은 방학이지만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을 계속하기도 하고 영어캠프, 독서캠프, 과학캠프 등 각종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기에 학교에 가는 날이 많아졌다.

집에서 무료하게 있는 것보다 시원한 에어컨이 돌아가고 재미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이 훨씬 낫다.

근처에 도서관이 있는 곳이라면 더더욱 아이에게는 유익한 공간이 될 수 있다. 항상 시원하고 조용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방학이면 도서관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책읽기에 도움을 주는 독후활동, 만들기 활동 등 도서관마다 많은 즐거운 일들이 있다. 도서관에서 실컷 책을 읽고도 오면서 또 책을 빌려와 집에서도 읽을 수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참으로 좋은 곳이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아예 도서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맨처음에 혹시나 마트에 함께 있거나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아이를 억지로 밀어넣고 엄마가 볼일을 다 보고 오는 동안 책을 보고 있으라고 했었다면 도서관이 무섭고 싫을 수가 있다.

아이와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함께 들어가 같이 책을 읽고 재미를 느낄만한 경험을 한 아이는 도서관을 편안하고 즐거운 장소로 생각할 수 있고 어느 순간 거기에 있는 수많은 책들을 친구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도서관 이용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와 시간을 내서 도서관에서 하루 시간을 함께 보내보도록 하자.

아이가 혹시라도 재미있는 책을 찾아 열심히 보고 있다면 지루하더라도 참고 함께 곁에서 엄마도 책을 하나 골라 나름대로 열심히 보면서 지내다 오는 것이다.

나오는 길에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도 사오는 등 즐거운 경험을 만든다면 아이는 다음에 또 도서관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할 것이다.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또다른 방법은 시골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오는 일이다.

할머니가 삶아주신 옥수수, 감자 맛도 보고 냇가에 함께 나가 동네 친구들과 물놀이도 해보고 산속 맑은 공기도 마시며 지내는 좋은 경험은 아이의 글쓰기 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또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 나가 캠핑을 즐기는 것이 유행이다. 하루를 새로운 곳에서 특별나게 지내고 깜깜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세며 꿈나라로 가는 것이야말로 아이에겐 두고 두고 잊지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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